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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디어 아마존 : 인류세에 관하여
저자 뱅상 노르망 외공저
출판사 현실문화연구
출판일 2021-01-15
정가 20,000원
ISBN 9788965642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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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땅끝 곶에서 시작하는 인간의 역사들에 반대하며―《Dear Amazon: 인류세 2019》 / 조주현

대결의 예술 / 솔란지 파르카스

인류세에 반대하며―오늘날 시각문화와 환경 / T. J. 데모스

이미지는 보여주지 않는다―보고자 하는 인류세의 욕망 / 이름가르트 엠멜하이츠

원석 / 주앙 제제

사물은 살아 있다 / 이영준

천체투영관에서―인류세 단계에서의 근대 미술관 / 뱅상 노르망

기이한 광물 이야기 / 마비 베토니쿠

식인주의에 관한 영화인가, 식인주의 영화인가? / 포레스트 커리큘럼

인류세를 위한 아카이빙 / 팀 슈츠

열대의 후유증 / 조나타스 지 안드라지

우리는 모두 인류세 난민이 될 수 있다 / 박범순

인류세를 빠져나오기 / 최유미


필자 소개
“인류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명한 미술평론가인 T. J. 데모스가 「인류세에 반대하며―오늘날의 시각문화와 환경」이라는 글에서 문제 제기의 화두로 제시한 문구 “인류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는 인류세라는 신조어를 대중적으로 알리기 위한 교육 영상 <인류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Welcome to the Anthropocene의 제목에서 따온 것이다. 오늘날 인류가 겪고 있는 팬데믹, 지구온난화 및 기후위기에 비춰볼 때 이 문구는 공포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자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016년 국제층서위원회에서 용어 사용에 대한 공식 승인이 내려진 ‘인류세’라는 이 지질학적 명칭에는 오늘날 인류가 당면한 가장 절박한 문제들이 담겨 있다. 아무도 인류세로부터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이에 관한 담론들도 예술과 인문학으로까지 폭넓게 확장되고 있다.

『디어 아마존: 인류세에 관하여』는 한편으로는 인류세를 둘러싼 담론들을 두텁게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인류세(및 그 담론에 대한 다양한 층위의 개입 가능성을 그려보려는 시도이다. 큐레이터, 미술평론가, 미술사학자, 기계비평가, 인류학자, 작가, 연구자, 활동가 등 다양한 스펙트럼에 걸쳐 있는 필자들이 인류세에 관한 정치적, 미학적, 생태철학적 의제를 다룬다. 2019년 일민미술관에서 열린 전시 ≪디어 아마존≫과 연계하여 도록 대신에 단행본으로 기획된 이 책은 13편의 글을 엮은 선집으로, 전시에 참여한 세 작가(주앙 제제, 마비 베토니쿠, 조나타스 지 안드라지의 글, 이 책을 위해 새로이 청탁한 7편의 글, 그리고 이미 발표된 인류세 관련 글 중 우리말로는 처음 소개되는 3편의 글(T. J. 데모스, 이름가르트 엠멜하인츠, 뱅상 노르망로 이루어져 있다.

일민미술관 학예실장 조주현, 비데오브라질 디렉터 솔란지 파르카스, 포레스트 커리큘럼의 푸지타 구하, 아비잔 토토는 전시와 필름에 관련해 탈식민주의 문화사적 관점에서 접근했고, 참여작가인 주앙 제제, 마비 베토니쿠, 조나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