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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조선시대 민중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저자 이수광
출판사 북오션
출판일 2018-06-15
정가 15,000원
ISBN 978896799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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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조선의 슬픈 역사, ‘갑질’ 아래 얼룩진 민중들의 삶과 사랑 •4

1장 아들만 83명을 둔 정력가 소금장수
1 어린 자식을 오늘 아침에 구렁텅이에 버렸다오 - 모자별(母子別 •10
2 아들만 83명을 둔 소금장수 - 정력가, 김생 •19
3 최고 책장수 - 술만 먹고 산, 조생 •26
4 천하장사 품팔이꾼의 눈물 - 송(宋 장사 •32
5 임금의 군악대를 잔치에 불러들인 불한당 - 거지 왕초 •44
6 정체를 알 수 없는 협녀 - 파주 여인 •53

2장 조선의 사랑쟁이, 책 읽어주는 남자
1 못난이로 한 평생 살아가기 - 바보, 안선원 •62
2 살아서는 신을 삼고 죽어서는 거적에 싸인 - 짚신 삼는 노인, 유군업•75
3 책 읽어주는 남자 - 전기수(傳奇, 이업복 •81
4 천하 호걸 - 구팔주 •91
5 왕명에도 굴복하지 않았던 강직한 사내 - 아전, 김수팽 •103
6 세상을 등지고 산 - 이인(異人, 진종환 •112

3장 꽃으로 피지 못한 변방의 예인(藝人들
1 세 가지가 없던 - 심의, 안경창 •124
2 귀신을 울린 아쟁 소리 - 장애인 악공, 김운란 •139
3 떠돌이 예술가, 세상을 방랑하다 - 퉁소 장인, 장천용 •153
4 천하를 조롱한 비운의 천재 - 화가, 임희지 •163
5 꽃처럼 떨어지면 장한 일이 아니겠는가 - 검무의 달인, 운심 •177
6 바람에 날리는 잡초 같은 인생 - 가야금의 장인, 이원영 •193

4장 조선 여인의 비참과 한, 하늘이라고 알까
1 조선 평민 여자로 사는 신산스러움 - 선산 여인, 향랑 •204
2 관노보다 더 비참한 삶을 산 - 여종, 효양 •216
3 죄수가 저자도에 살다 - 여자 백정, 임생 •236
4 엄마 찾아 3만 리 - 동래 노파 •250
5 사는 것이 지옥 같다 - 임 여인 •265
6 한 맺힌 고금도 처녀바람 - 역적의 딸, 장녀 •275
양반 권력층의 ‘갑질’에 유린당한 척박한 민중들의 삶
신분차별, 남녀차별 속에서도 질경이처럼 핀 삶과 사랑

‘갑질’은 21세기 한국에만 있던 것이 아니다. 개.돼지처럼 천대와 차별 속에 살아야 했던 조선 민중들의 쓰리고 아픈 삶을 24개 이야기로 만난다!

조선의 500년 정사(正史는 문자를 지배했던 왕조와 양반계급을 중심으로 쓰였다. 양반들 입장에서 ‘왕후장상의 씨’는 운명처럼 정해진 것일 뿐 감히 신분상승이나 이탈은 생각할 수 없는 금기이고 민중들의 삶은 관심조차 없었다. 이러한 유교적인 계급사회를 유지하기 위해서 폭력적인 차별과 억압을 가하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이나 평등에 대한 생각은 반역죄와 같이 취급했다. 이 책에서는 조선 양반들이 주도했던 체제에서 그 숱한 민초들의 스러져갔던 삶 가운데 역사의 한 줄, 한 마디로나마 언급됐던 24명의 다양한 민중들을 만날 수 있다. 사는 것이 지옥인 평민 임 여인, 단청장이에 피리의 대가였던 장천용, 양반 주인의 잔혹한 포락지형이라는 사형(私刑을 받고도 겨우 사노에서 관노로 속공될 수 있었던 여종 효양의 고단한 삶, 18세기 검무를 유행시킨 밀양 기생 운심 등의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조선 사회의 밑바닥 인생인 노비, 백정, 기생, 농민에서 예인, 공인, 역관, 아전 같은 중인까지 역사책에서는 흔히 만나볼 수 없었던 이 땅의 민중들의 삶을 통해 오늘의 우리는 무엇을 되새겨야 할까. 재벌가, 상류층, 권력가들의 특권은 대물림하여 청탁과 부정부패로 철옹성처럼 유지되고 있고 공정한 기회와 사회 정의는 요원한 21세기 오늘에 말이다.

인고의 삶, 그러나 반전은 있다! 아들 83명으로 부농을 일군 김생, 일개 아전으로 판서의 바둑판을 뒤엎고 왕명을 거부한 김수팽, 장애를 초월한 악기연주가 김운란…한국 팩션의 대가 이수광 작가가 부활시킨 조선민중 이야기

민중의 삶은 아무리 짓밟아도 풀처럼 일어난다. 잡초처럼 끈질긴 생명력으로 수많은 씨앗을 뿌리고 모진 삶을 이어가면서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전국을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