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005
아오모리현 009
미에현 016
홋카이도 023
이바라키현 029
시마네현? 035
시가현? 041
오카야마현? 047
이시카와현 053
사이타마현 059
혼자 여행 추억 앨범 065
오사카부 073
후쿠이현 079
사가현 085
나가노현 090
가고시마현 096
아이치현 103
야마나시현 108
고치현 114
가나가와현 120
미야기현 126
후쿠시마현 131
시즈오카현 137
야마구치현 142
지바현 147
도치기현 152
후쿠오카현 158
구마모토현 ?164
나가사키현 171
야마가타현 ?176
군마현 ?181
니가타현 ?186
교토부 191
효고현? 196
나라현 201
도야마현 206
돗토리현 212
오키나와현 ?218
가가와현 222
에히메현 227
아키타현 232
미야자키현 238
기후현 244
히로시마현 250
이와테현 256
도쿠시마현 262
와카야마현 268
오이타현 274
도쿄도 280
여행을 마치며 ?288
도쿄 데이코쿠 호텔 1박 여행 ?292
“혼자 여행이 점점 즐거워진다.”
“이번 여행을 마친 후에도 종종 혼자 여행을 다닌다.
혼자 여행에 전혀 흥미가 없었던 내가 말이다.”
첫 여행은 한겨울의 아오모리로 야심차게 출발했다. 그러나 혼자 여행이 익숙하지 않고 여행을 즐기는 방법도 모르는 시기라 미숙함만이 가득하다. 게다가 타인에게 쉽게 말을 걸지 못하는 작가의 내향적인 성격이 글과 상황에서 잘 묻어난다. 이런 소심한 사람이 처음으로 혼자 하는 여행이라니. 작가 역시 첫 여행의 소감을 이렇게 밝힌다. “재미있다거나 맛있다거나 아름답다는 감상을 다른 사람과 나누지 못해 쓸쓸했다”고. 하지만 이 생각은 여행을 거듭하면서 점차 바뀌기 시작한다.
혼자 여행의 묘미는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스스로 정한 일정과 취향에 맞게 고른 장소를 느긋하게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스다 미리 역시 가고 싶은 곳에 가고, 먹고 싶은 것을 먹고, 보고 싶은 것을 보러가며 혼자만의 여행이 주는 특별함을 마음껏 누린다. 자신에게 맞는 여행 스타일을 찾게 되기까지 여러 시행착오도 겪지만, 마음속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스스로를 더욱 잘 알아가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작가는 이 시기를 “한 번뿐인 인생을 생생하게 느낀 4년”이라고 여행을 마치며 이야기한다.
이번 여행에서 결심한 바가 하나 있다. 바로 무리해서 식사하지 않는 것. 기왕에 왔으니까 가능하면 지역 명물 요리를 먹어야지!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음식을 명물이라는 이유만으로 억지로 먹는 것은 너무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을 바꿨다. 먹고 싶은 음식을 먹자. 그러면 여행의 재미가 반감된다고 흉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당당한 어른이니까 자유롭게 하겠다. 「p. 27_홋카이도」
혼자 여행을 해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만한 이야기도 가득하다. 혼자 여행 온 자신의 모습을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신경 쓰고, 식당 밖에서 몇 번이나 두리번거리다가 겨우 들어가기도 하고, 소소한 오해와 황당한 에피소드를 겪기도 한다. 작가는 오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