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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자기만의 방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30
저자 버지니아울프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06-01-10
정가 14,000원
ISBN 978893746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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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자기만의 방
3기니
작품 해설
작가 연보
이 책은 20세기 페미니즘 문학에 가장 크게 공헌한 두 편의 글을 함께 묶은 것이다. 버지니아 울프는 이 두 글에서 공히 가부장제와 성적 불평등에 예리한 공격을 가하고 있다. 1929년에 발표된 『자기만의 방』은 여성의, 그중에서도 특히 여성 작가들의 지적 종속에 대해 재치 있으면서도 점잖으며 설득력 있는 논쟁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그 후속편으로 구상되어 1938년에 출간된 『3기니』는 열정적이고 훨씬 더 논쟁적인 방식으로 빅토리아 시대의 전제적인 가부장제의 위선과 파시즘의 폐해를 놀라우리만치 날카롭게 파헤치며 비교하고 있다.

■ 여성 작가들을 다룬 최초의 문학사, 여성 문학 비평의 정전(正典
성을 중심으로 문학적 유산을 논의한 최초의 이론서
케임브리지 대학교 내 여자대학인 거턴과 뉴넘에서의 강연을 위해 ‘여성과 픽션’을 주제로 글을 쓰기 시작한 울프는 강연 발표문의 내용을 발전시켜「자기만의 방」에서 제인 오스틴, 조지 엘리엇, 에밀리 브론테 등 여성 작가들의 작품들을 고찰하고, 그들이 제한된 경험과 인습적 통제로 뒤틀린 작품을 쓸 수밖에 없었던 현실을 발견한다. 그것은 여성 작가들을 문학사 안에 위치시킨 최초의 시도이자 성을 중심으로 문학적 유산을 논의한 최초의 이론서라는 역사적 의의를 넘어 여러 페미니즘 비평의 다양한 관심사를 아우르는 여성 문학 비평의 정전이 되었다.
그러나 이 글이 출간된 당시 이 에세이에 대한 평가를 보면 “다른 이들의 작품에 대한 유쾌한 잡담”이라든가 “섬세하고 변덕스러운 문체”라고 칭하는 등 정치적 주장이 아닌 가벼운 문학적 한담으로 치부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다 1970년대에 이르러 울프를 ‘재발견’함과 동시에 페미니즘 문학 비평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울프의 위상은 극적인 변화를 겪게 되었다. 현재 울프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연구되는 작가 중 한 사람이다.

■ 자유의 문을 열 수 있는 두 가지 열쇠
고정적인 소득과 자기만의 방
버지니아 울프는 묻는다. 왜 언제나 남성들만이 권력과 부와 명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