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사
민병구를 말하다
1990~1999
품바 / 또 하나의 선택 / 그 여자의 소설 / 누가 누구? / 검은 드레스 / 역마살 / 깡통 공화국 /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 / 영월행 일기 /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 산허구리 / 산불
2000~2004
아카시아 흰 꽃을 바람에 날리고 / 언덕 위에 빨간집 / 장기알 / 천사여 고향을 보라 / 그것은 목탁 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 트루 웨스트(True West / 꽃마차는 달려간다 / 달의 안해 / 숭어리 샘 / 산타친구 개미와 베짱이 / 천사여 고향을 보라 / 춤으로 만나는 백설공주 / 김승현과 함께하는 ‘송년특별연주회’
2005~2006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 / 꽃마차는 달려간다 / 새로운 窓 / 뮤지컬 정글북 / 우리로 서는 소리 / 가라 / 천년가약(千年佳約 / 아름다운 飛上 / 칠산리 / 담배 밭(TOBACCO ROAD / 그 여자의 소설 / 뮤지컬 ‘7인의 천사’ / 혈맥(血脈 / 인형의 집 / 2006 청주직지축제 / 막차 탄 동기동창 / 버들피리 / 후궁 박빈
2007~2008
산불 / 만선 / 한놈 두놈 삑구 타고 / 다라다라 / 아름다운 거리 / 세월이 가면 / 회연(回緣 / 명성일무(鳴聲一巫 / 달의 노래 / 배비장
2009~2010
아들과 함께 걷는 길 / 언덕을 넘어서 가자 / 루나자의 춤(Dancing at Lughnasa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 할아버지 보물창고 가시리 / 상자 속 여자 / 억새풀 / 달집 / 헤다 가블러 / 철조망이 있는 풍경 / 조용한 식탁 / 하루에 / 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 / 날 보러와요 / 밤으로의 긴 여로 / 엄마와 나 그리고 냉장고 / 홍도야 울지마라! / 밥 / 결혼한 여자 결혼 안 한 여자
2011~2012
사계 / 굿모닝 파파 삽다리 블루스 / 회(回 누가 살던 방 / 베로니카 오! 베로니카여 / 나의 마지막 연인 / 마트(MART / Q 요리, 그게 뭐지
연극을 형성하는 두 가지의 요소는 ‘연기’와 ‘무대’다. 연기와 무대는 동등한 가치에서 일체를 이룬다. 어떤 하나를 소홀히 하면 연극은 제대로 성립될 수 없다. 이렇게 볼 때 연극에서 ‘무대미술’이 점유해야 할 위치가 어떤 것인가는 명백해진다.
또한 미국의 무대장치가·연출가인 로버트 에드먼드 존스는 “배우는 무대장치를 배경으로 하여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무대장치 속에서 연기한다”라며 무대예술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처럼 무대예술은 공연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에 비해 무대미술에 대한 도서들은 그리 많지 않다. 1, 2권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현장감 넘친 무대사진들로 꽉 차 있다. 민병구의 개인 도록이자 대한민국 무대미술의 산 역사이기도 한 이 책은 유명한 연극, 뮤지컬, 행사 등의 무대미술 사진이 실려있어 무대미술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갈증을 해소해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책에는 무대사진과 함께 연필로 그린 무대 스케치, 무대 평면도가 들어있다. 무대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무대 스케치나 무대 평면도를 최종 완성된 무대 사진과 대조해 가며 무대미술의 제작 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 간간이 실려있는 연극 포스터도 당시 공연 무대 분위기를 한껏 느끼게 한다. 1권에는 극단 상당극회의 <품바>(이창구 연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를 시작으로 1990년부터 2012년까지의 90여 연극작품이 소개되어 있고 2권에는 2012년부터 2020년까지의 연극, 무용, 이벤트(행사 등 70여 개 작품이 소개되어 있다.
저자인 민병구는 원래 한국화를 공부하는 화가였다. 우연히 연극에 발을 들여놓은 이래 척박한 무대미술의 현실과 싸워왔다. 현재 중부무대미술연구소 대표로 재직하며 무대미술의 연구와 발전에 심혈을 쏟고 있다.
그는 오늘날 한국을 대표하는 무대미술가 중 한 사람이다. “무대미술은 작화와 제작인데 이 두 가지를 다 가진 작가가 민병구다”라고 고(故 이창구 청주대 연극영화과 교수는 말했다.
한편, 이 책은 무대미술 기록물로도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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