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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잃어버린 산책
저자 조민영
출판사 헥사곤(일원화
출판일 2017-02-01
정가 9,900원
ISBN 9788998145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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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조민영 작가는 홍익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생 떼띠엔느 보자르에서 유학했다. 20여년을 프랑스에서 지내고 귀국한 작가는 최근에 다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잃어버린 산책〉에는 그녀가 한국에 정착한 이후 다시 작업을 시작한 초기 작품들을 묶었다. 조민영 작가는 유기견을 그렸다. 이 책에 소개된 30여점의 유기견 그림이 처연하다. 그러나 그림을 보고있으면 감정이 스며들기도 전에 작가의 차가운 이성의 온도가 먼저 느껴진다. 불쌍하고 가여운 유기견의 현실이 아니라 생명을 가진 존재가 가지는 본능적이고 원초적인 불안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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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영 작가는 홍익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생 떼띠엔느 보자르에서 유학했다. 20여년을 프랑스에서 지내고 귀국한 작가는 최근에 다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잃어버린 산책〉에는 그녀가 한국에 정착한 이후 다시 작업을 시작한 초기 작품들을 묶었다. 조민영 작가는 유기견을 그렸다. 이 책에 소개된 30여점의 유기견 그림이 처연하다. 그러나 그림을 보고있으면 감정이 스며들기도 전에 작가의 차가운 이성의 온도가 먼저 느껴진다. 불쌍하고 가여운 유기견의 현실이 아니라 생명을 가진 존재가 가지는 본능적이고 원초적인 불안이 드러난다.
그림에 곁들인 짧은 단상들은 선지식처럼 단단하다. 삶이, 존재가, 생명이 이런 현실 속에 있으나 우리는 그보다 더 넓고 깊고 높은 경지에 있어야 한다는 설명으로 들린다. 유기견들의 표정을 넘어서 우리를 지켜보려는 작가의 붓끝이 날카롭다. 그림은 그림보다 더 깊은 세상을 보여준다. 조민영 작가의 그림 속에는 잃어버린 산책의 주인공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우리가 잃은 다음 걸음의 방향 말이다. 그림 속의 유기견들이 우리가 어디로 갈 것인지 묻고 있다.
* 〈그림을 선물하다〉 시리즈를 출판하며..
그동안 〈한국현대미술선〉, 〈파인아트컬렉션〉 등 한국현대미술을 기록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미술서적을 지속적으로 출판하고 있는 〈헥사곤〉에서 2017년 새롭게 기획하여 출판을 시작하는 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