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전서를 번역하면서 · 5
일러두기 · 16
차이(相들의 ‘상호개방’(通과 ‘상호수용’(攝―『금강삼매경론』과 차이 통섭의 철학: 원효와 붓다의 대화(Ⅱ · 28
『금강삼매경』과 원효의 『금강삼매경론』 · 174
제1편 전체의 취지를 기술(述大意 · 191
제2편 경전의 핵심내용을 밝힘(辨經宗
Ⅰ. 합치는 방식(合: 한 맛[처럼 서로 통하는 진리다운] 이해와 [그 이해에 의거한] 수행(一味觀行 · 201
Ⅱ. 펼치는 방식(開: 열 가지 진리 전개방식(十重法門 · 208
제3편 [『금강삼매경론』이라는] 명칭을 해석함(釋題目
Ⅰ. 금강을 풀이함(釋金剛 · 219
1. 해석(釋 · 220
2. 차이를 구분함(簡別 · 222
1 선정과 지혜를 구분(簡定慧 · 222
2 다른 선정들과 구별함(別餘定 · 223
Ⅱ. 삼매[라는 명칭을] 해석함(釋三昧 · 229
1. 해석(釋 · 229
2. 차이를 구분함(簡別 · 232
1 [삼매의] 갖가지 명칭을 구별(別諸名 · 233
2 [삼매의 갖가지 명칭들이] ‘통하는 영역’(通과 ‘제한되는 영역’(局을 밝힘(明通局 · 237
제4편 경문의 뜻을 자세히 풀어냄(消文義
Ⅰ. 시작하는 부분(序品 · 243
1. [모든 경전에] 공통적인 서론(通序: 여섯 가지 일(六事 · 244
2. [이 경전에만 해당하는] 별도의 서론(別序 · 245
Ⅱ. [경의 내용을] 본격적으로 설한 부분(正說分 · 257
1. [불변·독자의 본질/실체로 차별된] 차이가 없다는 도리[를 주제로 하는] 단원(無相法品 · 264
1 선정에서 나오는 부분(出定分 · 266
2 말을 일으키는 부분(起說分 · 266
(1 산문[의 형식을 띤 문장](長行 · 268
① 간략하게 밝히는 부분(略標分 · 268
② 자세하게 설명한 부분(廣說分 · 277
가. [설법을] 청함(請 · 278
나. 설법함(說 · 281
가 질문을 칭찬하며 설법[요청]을 받아들임(讚問許說 · 283
나 [설법을] 청
“원효의 대표저술인 『금강삼매경론』을 관통하는 것은 흥미롭게도 ‘언어·사유·욕구와 접속해 있는 차이’(相에 관한 통찰이다. … 원효는 ‘동일성’이라는 인지환각 때문에 배타적으로 충돌하면서 상호 오염과 폭력을 펼치는 차이들의 ‘소통과 화해 및 호혜적 관계’를 가능케 하는 ‘차이 치유의 통섭철학’을 『금강삼매경론』에 담아 세상에 선물하고 그 뜨거운 열정을 마감하였다.” ―박태원, 「『금강삼매경론』과 차이 통섭의 철학」
원효학 토대연구소의 ‘원효전서 번역총서’
어떤 인물과 그의 사상에 대한 탐구가 ‘학學(Science’의 자격을 갖추려면 다층적이고 다원적인 탐구와 다양한 독법이 결합되어 하나의 학적 체계를 구성할 수 있어야 한다. 한반도 지성사에서 ‘학學’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인물들 가운데서 원효는 단연 돋보인다. 원효는 한국학·한국철학을 보편인문학으로 승격시키는 데 결정적 가교가 될 수 있는 인물이다.
원효저서에 대한 기존의 한글번역들은, 직역의 형태든 의역의 형태든, 극복해야 할 문제점들을 노출하고 있다. 의역은 원문에 대한 어문학적 이해나 원전내용과는 무관하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흔하다. 또한 현토형 직역은 원전언어를 거의 그대로 채택하면서 한글문장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한글접속어를 현토하듯 달아 놓기 때문에, 원문에 대한 번역자의 이해가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으며 우리말 번역내용을 이해하기도 어렵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울산대학교 원효학 토대연구소에서 출간하는 원효전서 번역은 원문에 대한 번역자의 이해를 명확하게 드러내는 ‘해석학적 번역양식’을 채택하고 있다. 원효가 구사하는 한자어 전문개념과 문장 및 이론에 대한 번역자의 이해를 분명하게 드러내는 동시에 가급적 현재어에 담아 풀어냄으로써, 번역의 해석학적 관점을 분명히 나타낸다.
이러한 새 번역양식은 전문 지성과 비전문 지성을 망라한 모든 지식범주의 학인들이 원효와 대화할 수 있는 길을 넓혀 준다. 또한 번역자의 관점과 이해를 분명히 표현함으로써 다른 관점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