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내용:
최근 의약품의 생물학적 동등성 실험이 부실하게 이루어져 먹어도 약발이 듣지 않고 오히려 건강을 훼손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또 보건복지부는 약값이 건강보험 재정을 축내는 주범으로 떠오르자 약값을 내리고 의약품 품질관리를 강화하며 의약품의 오남용을 대폭 줄이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현대의학에서 ‘약’은 치료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혈압, 당뇨병 같은 내과 질환은 물론 우울증, 하지불안증후군 같은 정신과 질환까지도 약으로 치료하고 있으니 ‘약 ...
내용:
최근 의약품의 생물학적 동등성 실험이 부실하게 이루어져 먹어도 약발이 듣지 않고 오히려 건강을 훼손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또 보건복지부는 약값이 건강보험 재정을 축내는 주범으로 떠오르자 약값을 내리고 의약품 품질관리를 강화하며 의약품의 오남용을 대폭 줄이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현대의학에서 ‘약’은 치료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혈압, 당뇨병 같은 내과 질환은 물론 우울증, 하지불안증후군 같은 정신과 질환까지도 약으로 치료하고 있으니 ‘약 없이 살기 힘든 세상’이 돼가고 있다. 그러다보니 의사나 약사가 ‘약 권하는 사회’를 조장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는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많은 환자들이 정작 자신의 건강을 돌봐주는 약의 효능과 한계, 부작용, 메카니즘(약리 등에 대해 모르고 있다. 알아도 일부 부정확하거나 잘못된 선입견으로 약을 맹신하거나 또는 기피하는 시각이 팽배해 있다. 그런데도 의사는 충분히 약에 대해 설명을 못해주고 있다. ‘1시간 대기, 3분 진료’의 의료현실은 여전히 환자를 불쾌하게 한다.
환자는 의약품 정보에 목이 마르고 있다. 물론 의약품 설명서나 제약회사 홈페이지, 각종 인터넷 사이트를 약에 대한 정보를 얻지만 너무 전문용어가 많고 표현이 딱딱해서 이해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예컨대 좌창(여드름, 염좌(삠, 경구투여(복용, 교상(물린 상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