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과학이란 무엇인가 : 진리를 찾아 나선 인류의 지적 모험에 건네는 러셀의 나침반
저자 버트런드 러셀
출판사 사회평론
출판일 2021-02-08
정가 14,000원
ISBN 9791162731536
수량
서문(마이클 루스

1. 세계를 이해하려는 두 시도 종교와 과학
2. 과학의 이름으로 벌어진 첫 번째 전투 코페르니쿠스 혁명
3. 생물이 진화한다는 발상 진화론
4. 환자를 고문하던 시대를 넘어서 악마와 마법에 맞선 의학의 승리
5. 과학, 인간의 마음을 향하다 영혼과 육체
6. 결정론과 자유의지의 문제 법칙과 예외
7. 신비주의자는 인식의 한계를 묻지만 신비주의
8. 모든 존재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 우주적 목적을 찾아서
9. 과학의 의미, 과학의 한계 과학과 윤리학
10. 우리가 일궈낸 가장 중요한 성과물 결론
“이 책은 1935년 처음 나왔고, 그 후 스무 차례 넘게 재출간되었지만
처음 나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여전히 참신하다.” - 마이클 루스(과학철학자

러셀은 이 책에서, 과학이 맹신에 질문을 던지고 독단과의 갈등을 자처하며, 지난 4세기 동안 돌파해온 주목할 만한 국면들을 펼쳐 보인다. “진리를 찾아 나선 인류의 지적 모험에 건네는 러셀의 나침반”이라는 부제처럼 과학을 매개로 세상을 이해하려 인류가 도전해온 분야들로 차근차근 안내하고 있다. 천문학, 생물학, 의학, 심리학 등을 아우르며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풍성한 내용들 덕분에, 질문 그리고 갈등 속에서 진보해온 흥미진진한 과학사로 읽기에 부족함이 없다.
중세 과학에 대해 이야기하는 첫 장은 먼저 종교가 어떻게 물리학자들에게, 이어서 생물학자들에게 패해 퇴각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설명하면서 출발한다. 코페르니쿠스 논쟁, 즉 태양계의 중심이 지구인가 태양인가를 둘러싼 논쟁은 과학과 종교 사이 최초의 갈등이었다. 케플러, 갈릴레오, 뉴턴 등 과학자들은 새로운 우주관을 내놓을 때마다, 기존 권위에 도전했다는 이유로 탄압을 감내해야 했다. 세계가 절대자에 의해 단번에 창조된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발전되어 왔다는 인식은, 우리가 살아온 지구를 탐색하는 지질학과 생명의 탄생을 추적하는 생물학 그리고 그 토대 위에서 꽃핀 진화론으로 확장되면서 편견을 하나씩 깨부숴왔다.
의학이 발전할수록 갈등은 정치적인 영역으로 확장된다. 여성은 [창세기]에 쓰인 한 문장, 즉 “너는 고생하지 않고는 아기를 낳지 못하리라”고 신이 이브에게 한 말 때문에 한때 출산의 고통을 경감하기 위해 마취제를 쓰는 일을 금지 당했다. 또한 전염병을 저지할 예방접종은 죄를 지었으면 천벌을 받아야 마땅한 인간이 “신의 심판을 좌절시키려 시도”한다는 이유로 반대에 부딪쳤다. 낙태는 신학계에서 제기하는 윤리적 문제 때문에 여전히 진화론 못지않은 뜨거운 감자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영혼과 영혼 불멸, 그리고 자유와 결정론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