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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저자 김미혜
출판사 비룡소(민음사
출판일 2014-01-29
정가 12,000원
ISBN 9788949101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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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동시인 김미혜의 맛깔스러운 글과
최정인의 개성 있는 그림이 어우러진 옛이야기


개성 있는 그림과 재미난 글로 완성도 있는 그림책을 선보여 온 「비룡소 전래동화」시리즈 스물일곱 번째 책 『해와 달이 된 오누이』가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는 어린 오누이가 무시무시한 호랑이에 지혜와 용기로 맞서 위기를 모면하고, 하늘의 도움으로 하늘에 올라가 해와 달이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백성들을 괴롭히고 자기 욕심 채우기에만 급급한 권력자로 상징되는 ‘호랑이’와 힘없고 가난한 백성인 ‘오누이’의 기 싸움은 아슬아슬하고도 박진감 넘치게 펼쳐지며, 오누이가 지혜와 용기로 호랑이를 우스꽝스럽게 만들고 어려움에서 벗어나는 모습은 통쾌하게 전해진다. 마침내 해와 달이 되는 오누이의 행복한 결말은 어떤 위기에 처하더라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벗어날 수 있다고 여겨온 조상들의 삶의 태도를 보여 준다.
구전되는 대표적인 옛이야기 중 하나인 이 이야기는, 동시인 김미혜가 다양한 각편을 수집해서 꼭 필요한 화소를 살리고, 긴박한 구성과 의성어, 의태어가 풍성한 리듬감 있는 언어를 더해 맛깔스러운 옛이야기로 새롭게 풀어냈다. 풍부한 표현력과 감성이 돋보이는 그림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최정인 작가는 이 작품에서도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그림을 통해 으스스한 이야기를 한결 부드럽게 표현했다. 다양한 장면 구성은 이야기의 긴박한 전개와 조화를 이루며, 옛이야기의 맛과 멋을 한층 더 깊이 느낄 수 있도록 해 준다.

무시무시한 호랑이에 지혜와 용기로 맞선 오누이 이야기

옛날 옛날, 깊은 산골 오두막집에서 홀어머니가 어린 오누이를 키우고 살고 있었다. 하루는 어머니가 건넛마을 잔칫집에 일을 다녀오는데 집채만 한 호랑이가 나타났다. “어흥!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호랑이는 고개마다 나타나 떡을 다 빼앗고, 어머니가 입고 있던 저고리와 치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