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설 로컬리티 담론과 개항장도시의 식민지 근대
1. 로컬리티 담론과 ‘소사회’ 역사공간
2. 개항장도시의 식민지 근대
1부 식민지 근대의 공간적 구현
1장 스포츠 이벤트와 민족의 지리학 - 1910~1920년대 원산지역을 중심으로
1. 스포츠 이벤트와 식민지 근대의 공간적 맥락
2. 전통기념일과 각희대회
3. 근대적 스포츠와 운동회
4. 스포츠 이벤트의 장소와 공간의 분절
2장 자본주의생산체제의 변화와 공간의 편성 - 일제 말기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1. 자본주의와 공간의 편성
2. 자본 이동과 공업의 발달
3. 노동력의 지리적 이동과 인구 추이
4. 공간의 편성과 분화
5. 제국주의 공간정책과 개항장도시의 경관 변화
2부 근대 주체의 형성과 지역정치 - 서발턴·토착자본가·식민자
3장 1920년 9월 원산지역 만세시위와 저항의식 형성의 기제
1. 서발턴 이론과 식민지 지역사회의 저항시위
2. 1920년 9월 만세 시위와 서발턴
3. 서발턴의 저항 의식: 형성과 발현의 기제
4. 출옥 후 여전히 서발턴으로
4장 조선인 자본가층의 결집과 지역번영단체의 조직
1. 1920년대 청년회의 재편과 ‘지역번영’ 단체
2. 조선인 자본가층의 결집과 원산청년회
3. 조선인 자본가층의 원산시영회 조직과 내부 갈등
4. ‘지역번영’ 단체 주도세력의 사회경제적 위치와 배경
5장 원산시영회와 원산시민협회의 개발 프로젝트와 그 사회정치적 의미
1. 지역번영단체의 지향과 사업 프로젝트
2. 시민협회의 주도층과 조직적 추이
3. 시영회·시민협회의 경제 분야 프로젝트 추진과 실현 과정
4. 시영회·시민협회의 교육·문화 프로젝트 기획과 좌절
6장 1920~1930년대 초반 조선인 자본가층의 지역정치 - 원산시영회와 원산시민협회의 선거 및 노동 개입을 중심으로
1. 지역정치의 자장(磁場: 식민권력과 조선인 대중
2. 시영회·시민협회의 선거 개입과 공인후보 선출
3. 시민협회의 원산총파업 중재와 조선인 자본가층의 입지
4. 조선인
오늘날 양화된 물질적 가치가 기준이 되면서 대중의 삶이 피폐해지자, 여태껏 자명하다고 받아들여져 왔던 가설 즉 ‘문명’이란 척도에 의해 개념화된 ‘진보’ 그 자체에 대해 이의가 제기되고 있다. 이 책은 비서구의 역사, 특히 소사회(小社會의 역사를 ‘발전’이란 관점에서 서구적 문명이란 잣대에 의해 서술해온 대문자 역사(History, 즉 내셔널 히스토리에 대한 비판적 패러다임인 로컬리티 역사연구의 일환으로 시도한 결과물이다.
로컬리티 담론에 기초한 역사연구의 일환으로 개항장도시를 택한 이유는 무엇보다 이곳이 현대 한국 사회체...
오늘날 양화된 물질적 가치가 기준이 되면서 대중의 삶이 피폐해지자, 여태껏 자명하다고 받아들여져 왔던 가설 즉 ‘문명’이란 척도에 의해 개념화된 ‘진보’ 그 자체에 대해 이의가 제기되고 있다. 이 책은 비서구의 역사, 특히 소사회(小社會의 역사를 ‘발전’이란 관점에서 서구적 문명이란 잣대에 의해 서술해온 대문자 역사(History, 즉 내셔널 히스토리에 대한 비판적 패러다임인 로컬리티 역사연구의 일환으로 시도한 결과물이다.
로컬리티 담론에 기초한 역사연구의 일환으로 개항장도시를 택한 이유는 무엇보다 이곳이 현대 한국 사회체제의 기원이 시작된 역사공간이기 때문이다. 이곳으로부터 확산된 자본주의 경제적 양상과 서구 사조의 전파는 점차 전통사회의 정치경제제도를 균열시키고 사회체제를 해체시키는 단서로 작용했다.
개항장도시는 서양 문물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곳이기도 했지만, 또한 제국주의자와 식민주의자들에 의한 생활공동체 파괴와 폭력을 일상적으로 체득하는 곳이기도 했다. 이런 점에서 개항장도시는 한국의 근대성과 식민성의 기원을 가장 잘 보여주는 역사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 한국사회에서 여전히 작동하고 있는 식민주의의 유산, 특히 자본과 권력에 대한 윤리적 가치관의 분열증과 제국주의의 폭력에 대한 트라우마에 다가가기 위해 그 기원의 장소, 개항장 도시공간-원산과 인천-을 연구대상으로 택했다.
소사회의 역사적 공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