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대학 재학 시절부터 그림책 창작에 열을 올린 이토우 히로시는 1999년 『루라루 씨의 정원』으로 그림책 일본상을 수상, 그 이후 1992년에는『원숭이의 하루』로 일본 최고의 문호 중 한 사람인 야마모토 유조를 기념한 ‘길가의 돌 유소년 문학상’을 수상한다. 이를 계기로 일본에서 그림책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기 시작한다. 1996년에는『괜찮아, 괜찮아』로 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담백하면서도 재미가 넘치는 히로시의 글과 그림은 어느 쪽 하나 기울어지지 않는다. 서로의 역할을 잘 조정하면서 특유의 재치와 감동을 ...
대학 재학 시절부터 그림책 창작에 열을 올린 이토우 히로시는 1999년 『루라루 씨의 정원』으로 그림책 일본상을 수상, 그 이후 1992년에는『원숭이의 하루』로 일본 최고의 문호 중 한 사람인 야마모토 유조를 기념한 ‘길가의 돌 유소년 문학상’을 수상한다. 이를 계기로 일본에서 그림책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기 시작한다. 1996년에는『괜찮아, 괜찮아』로 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담백하면서도 재미가 넘치는 히로시의 글과 그림은 어느 쪽 하나 기울어지지 않는다. 서로의 역할을 잘 조정하면서 특유의 재치와 감동을 듬뿍 선사한다.
6,7세 또래 아이들의 문장 호흡으로 풀어 쓴 원숭이 시리즈는 아이만의 사고와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다. 나는 누구일까, 어디서 왔을까? 로부터 시작해 나와 가족들의 관계, 나아가 나와 친구의 관계, 나와 사회에 대한 이해까지도 폭을 넓혔다. 관념적일 수밖에 없는 철학적 메시지들은 원숭이들의 잔잔한 일상 속에서 쉽고 현실감 있게 표현되고 있다. 여백을 살린 먹 선의 그림은 원숭이 캐릭터의 엉뚱한 표정과 개성 있는 성격에 더욱 힘을 실어 준다. 꼬불꼬불 선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그림은 아이들의 발랄한 몸동작과 풍부한 표정을 닮았다. 흑과 백, 올 칼라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며 약강을 조절하고 있어 이야기의 흐름이 운율적으로 흘러간다. 나는 원숭이예요. 남쪽 나라의 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