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얼굴부터 썩는다는 것
1부 왜 어떤 사람은 늙어 보이고, 어떤 사람은 젊어 보일까?
1장 내 몸을 지키는 면역이 나를 늙게 만든다고?
똑같이 나이 먹어도 다르게 늙어가는 이유│내 몸을 지키는 방어 시스템, 면역│면역세포는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할까?│암세포는 속임수를 쓴다│사이토카인과 호르몬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내 몸의 항상성을 유지시키는 전달물질
2장 이렇게 난 멀쩡한데 염증은 무슨?
몸 안에 생기는 불꽃, 염증│염증이 몸을 썩게 만든다│치주병 예방은 양치질만으로 안 된다?│잇몸의 염증은 당뇨병도 악화시킨다
3장 늙어 보이는 사람의 몸 안에는 만성염증이 있다
동맥경화도 만성염증과 관련이 있을까?│인간은 염증에 시달릴 수밖에 없도록 진화했다│비만은 염증에 염증이 거듭된 결과다│뚱뚱해지면 청력이 약해질까?│망막에 염증이 생기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50대에서 발병하는 황반변성은 혈관병│근시 환자가 전 세계적으로 늘고 있다│질병에 이르고 있는 상태에 주목하라│눈의 질병은 아주 조용히 악화된다│몸속에서 생긴 염증은 얼굴에 드러난다│Column 잠을 못 자면 살이 찌기 쉽다?
2부 노화를 막으려면 입속 세균을 잡아라
4장 모든 것은 입안의 작은 불에서 시작된다
큰불도 작은 불씨에서부터 시작된다│내 몸을 지키는 세균, 내 몸을 해치는 세균│세균의 균형이 건강을 좌우한다│충치와 치주병은 상재균의 균형을 깨뜨린다│치주병은 전신의 병으로 이어진다
5장 입안의 염증은 어떻게 퍼져나가는가
현대인의 입은 썩어 있다│냄새나는 입은 세균이 득실대는 행주와 같다│흡연자의 입안은 세균투성이│담배를 한 개비 피울 때마다 염증이 퍼져나간다
6장 몸속 네트워크를 타고 흐르는 위험
치주병균이 혈관을 타고 전신을 돌아다닌다│치주병이 악화시키는 질병들│잇몸이 부어오른 것뿐인데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치주병과 당뇨병, 췌장암의 연결 고리│조산이나 저체중아를 출산한다고?│입속 세균 때문에 손발을 절단할 수도 있다?│모세혈관을 통해 온몸이
건강과 노화에 치명타를 입히는
내 몸 안의 불, 만성염증과 AGE
《몸은 얼굴부터 늙는다》에서는 우리의 몸을 썩게 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염증이라 말한다. 면역 반응의 폭주로 발생하는 염증은 마치 몸 안에 난 불과 같다. 작은 불씨일 때 잡지 못하면 진압하기 힘든 큰불로 번진다. 책에서는 작은 불씨였던 염증이 점차 큰불로 번져가는 과정, 즉 염증이 만성화되고 전신으로 퍼져나가 각종 질환과 노화를 일으키는 메커니즘을 알기 쉽게 풀어낸다.
저자들은 만성염증의 원인일 뿐만 아니라 노화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물질로 ‘AGE’를 지목한다. AGE란 단백질과 당이 결합해 생기는 물질로, 최종당화산물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강한 독성을 지니고 있어 전신 건강과 노화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 만성염증이 내 몸 안의 불이라면, AGE는 만성염증을 일으키는 불씨이자 그 불꽃에 들이붓는 기름이다.
책에서는 이처럼 우리 몸을 썩게 만드는 주된 원인인 만성염증과 AGE를 의학적으로 꼼꼼히 분석하며, 이를 줄이기 위한 식생활과 생활습관을 제언한다. 또한 100세 시대에 맞는 건강에 대한 새로운 관점도 제시한다.
불확실한 정보와 가짜뉴스가 난무하는 건강정보의 과잉 시대에 불안과 공포에 빠지지 않고 지혜롭게 내 몸을 지키기 위해서는 헬스 리터러시, 즉 건강정보를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을 통해 건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함으로써 내 몸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건강법을 찾아 실천하기를 권한다.
기대수명이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그에 비해서 건강수명은 더 늘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실 병에 걸린 상태로 수명만 길어지는 건 더 큰 고통이 될 수도 있다. 질병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차원에서 더 나아가 예방하며 관리해나가야 한다.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질병과 노화의 메커니즘을 의학적으로 상세히 설명한 이 책을 잘 읽고 실천한다면, 노화를 늦추고 건강수명을 늘릴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 평온하게 100세를 누릴 수 있길 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