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우리 시대의 암울한 비극성과 인간의 실존적 고민을 끊임없이 문제제기한 젊은 소설가 이재웅의 첫 작품집『럭키의 죽음』이 랜덤하우스코리아에서 출간되었다. 이재웅은 2001년「실천문학」으로 데뷔 후 주로 사회학적 상상력과 사회적 약자로부터 소설을 이끌어내는 작업을 해온 젊은 소설가이다. 이 책은 그의 첫 작품집이며 최근 단편소설 9편이 실려 있다. 이재웅이 펼쳐 보이는 9가지의 세계는 그가 주로 천착해온 비루하면서도 냉혹한 사회의 이면과 그 안에서 인간이 처할 수밖에 없는 비극적 외상에 주목하고 있다.
|추천말|
우리 시대...
우리 시대의 암울한 비극성과 인간의 실존적 고민을 끊임없이 문제제기한 젊은 소설가 이재웅의 첫 작품집『럭키의 죽음』이 랜덤하우스코리아에서 출간되었다. 이재웅은 2001년「실천문학」으로 데뷔 후 주로 사회학적 상상력과 사회적 약자로부터 소설을 이끌어내는 작업을 해온 젊은 소설가이다. 이 책은 그의 첫 작품집이며 최근 단편소설 9편이 실려 있다. 이재웅이 펼쳐 보이는 9가지의 세계는 그가 주로 천착해온 비루하면서도 냉혹한 사회의 이면과 그 안에서 인간이 처할 수밖에 없는 비극적 외상에 주목하고 있다.
|추천말|
우리 시대는 앓고 있다. 병증은 무력감이다. 이재웅이 아홉 편의 단편들을 통해 진단한 우리 시대의 비극에 나는 공감한다. 이재웅 소설에 등장하는 친숙하면서도 문제적인 이웃들이 일상에서 생긴 작은 균열로부터 곧장 존재의 정체성으로 직핍하여 자멸하는 광경을 지켜보면서 섬뜩했다. 나 자신 발가벗겨진 느낌이 강렬했고, 내 운명에 대한 연민으로 고통스러웠다. 나를 주인공으로 삼았다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이재웅은 아비 세대까지 거슬러 이 비극이 매우 구조적임을 보여준다. 이 시대를 진단한 최근작 중에서 치열하고 정직하기로 이만한 소설도 없으리라 싶다. 언어 역시 말이 넘쳐 뜻이 유실되지 않게끔 극도로 자제하여, 온몸으로 질문하는 인물들을 잘 살려내고 있다.(전성태 · 소설가
이재웅은 고고학자의 눈과 귀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