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기획 드라마’ 로비스트의 원작소설
120억의 제작비 투입에 ‘올인’, ‘주몽’의 히트 작가 최완규와 송일국, 장진영 등 특급배우들이 타이틀롤을 맡은 드라마 ‘로비스트’는 지금까지 생소하게만 느껴졌던 ‘로비스트’라는 특이한 직업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소설 로비스트’는 바로 이 드라마의 원작소설로, 드라마의 한계상 리얼하게 다루지 못한 로비스트의 민감한 이야기들을 드라마보다 박진감 있고 디테일하게 묘사한 수작이다.
또한 무기 로비스트라는 매력적인 세계 속에서 복수를 꿈꾸며 냉정한 로비스트로 변모해나가는 여주인공 마리아와 그녀를 지키고 싶지만 그녀와 적이 될 수밖에 없는 해리의 가슴 아픈 로맨스는 전쟁 같은 삶 속에서도 인간일 수밖에 없는 로비스트들의 섬세한 감정을 잘 묘사해냈다.
-무기 로비스트의 매력적이지만 거친 삶!
로비스트는 본래 특정 압력단체의 이익대표로서 입법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정책입안자나 정당, 의원 등을 상대로 활동하는 사람을 뜻한다.
외국에서는 합법적인 활동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불미스러운 사건들과 연관되어 자주 언급되었기 때문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 크다. 특히나 여성 로비스트의 경우는 ‘린다 김’이나 ‘신정아’ 사건에서 보듯, 그 성과나 능력보다 미모나 정, 재계의 커넥션에 더 초점이 맞춰지며 오르내렸기 때문에 많은 이들에게 안 좋은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국내에는 로비스트에 대해 좋지 않은 시각이 많지만 세계를 상대로 국내 기업을 위해 뛰고 있는 유명한 로비스트들도 많다. 그들은 국가의 이익을 위해, 자사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분야에서 자신의 모든 재능을 활용한다. 상당한 고수익을 보장하고 정재계에 밀접한 인맥이 있으며 세계가 좁다고 뛰어다니는 열정을 보여야 하는 로비스트가 얼마나 매력적인 직업인지 이 소설에서는 잘 묘사하고 있다.
특히 ‘무기산업’은 엄청난 이권이 달린 산업으로, 세계 각국에서 무기사업에 투자하는 자금은 천문학적이다.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