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장, 갈담장의 추억_ 김용택
추억조차 사라져 갈 풍경_ 안도현
장터의 시인, 장터의 사진가_ 정진국
이흥재의 장터 사진에 담긴 미학_ 정진국
순간이 역사로 이어지는 이흥재의 장날 사진들_ 김용택
내가 본 이흥재_ 안도현
작가의 말 / 사진 설명 / 이흥재 작가 약력
평범하지만 소중한 기억을 되살린,
가슴 따뜻한 <장날>의 특별판
장날의 추억이 남긴 글과 사진의 기록
큰 판형과 견고한 양장으로 더 깊은 울림을 건네줄 특별판이 찾아옵니다.
장터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어 온 장터 사진가 이흥재와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인 김용택과 안도현이 만나 장날의 추억을 책으로 되살려 냈다. 20여 년 전 이흥재와 김용택, 이흥재와 안도현이 각각 만든 책이 한 권의 새로운 책으로 탄생한 것이다. 더불어 기존에 출간된 『장날』보다 더 큰 판형과 견고한 양장의 특별판이다. 흑백 사진으로 되살아난 평범하지만 소중했던 기억이 특별판에서는 더 깊은 울림을 전한다. 특별판에는 새로운 사진들이 추가되었고, 더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양장으로 제작되었다.
이제는 장날을 기억하는 이들이 많지 않지만, 여전히 장터는 열리고 그곳에는 사람들이 있다. 예전에도 지금도 장터에는 반가움이 있고, 그리움이 있고, 추억이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장날의 만남에 관한 것이다.
“이 책장을 넘기다 보면, 시인의 한 구절은, 장터의 왁자지껄한 수다 속에서 누군가 내뱉은 한 마디가 마치 바람결에 실려와, 우리의 귀청을 때리기라도 하는 느낌이다. 그러면 화들짝 놀라 두리번거리는 우리의 눈길 앞에, 이 아주머니와 저 아저씨, 이 아이, 저 영감의 모습들이 한 장면씩 스쳐간다. 그 속에는 여전하지만 어딘가 동떨어진 것이기라도 하듯, 친숙하면서도 소원하게 느껴지는 그런 모습들이 펼쳐진다. 그러나 이 여전함 또한 언제까지나 그러하지는 못할 것이다. 사진은 그 여전함이 혹시 마지막은 아닐까 하는 조바심을 부추기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조바심이 아니라면, 사진이 그토록 여전한 모습으로 다가오지도 못할 것이다.” _정진국(미술평론가
장터에서 마주치는 낯익은 얼굴과 기억들
며칠에 한 번씩 사람과 물건이 한자리에 모이는 장날은 사람들의 사교의 장이자 물건을 사고파는 거래의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