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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전쟁 25시 : 걸프전, 소말리아, 수단, 유고까지 종군기자 박선규의 생생한 현장 취재기
저자 박선규
출판사 미다스북스(별과우주
출판일 2021-02-23
정가 17,500원
ISBN 9788966378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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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PART 1. 미국의 힘, 대한민국의 왜소함을 확인한 전쟁, 걸프전

1 급작스런 명령, ‘사흘 뒤 출발이다.’
2 왜 자원했을까? 밀려드는 두려움
3 전쟁보험은 취급하지 않습니다.
4 ‘차라리 회사를 그만둬!’ 아내의 눈물
5 불안한 출발, 교민과 기자의 차이
6 드디어 전쟁의 땅, 스커드 미사일의 환영
7 겁나는 무기 스커드 미사일
8 사막에서 마주친 병사들, 지상전의 단서
9 충격, 의료지원단은 다국적군이 아니었다!
10 다국적군과 사우디 배속군의 차이
11 미담으로 갈 것인가? 부끄러운 군사외교 실상으로 갈 것인가?
12 가슴 아픈 현실, 그 정부에 그 군인
13 KBS 기자와 CNN 기자, 한국과 미국의 차이
14 전쟁의 땅에서 확인한 태권도의 위력
15 먹빛 하늘, 잿빛으로 변한 죽음의 도시
16 무모한 충돌, 애꿎게 숨져간 민간인 500여 명
17 드디어 지상전, 슈와르츠코프 사령관의 브리핑
18 아뿔싸! 우리 건물이 맞았구나!
19 싱거운 지상전, 쏟아지는 포로들
20 쿠웨이트 해방, 참담한 물을 먹다
21 낙종을 만회해야 한다 ‘교민을 찾아라!’
22 교민의 외침, ‘혹시 한국 기자신가요?
23 죽음의 고속도로 자흐라
24 6개월 만에 다시 내걸린 태극기
25 전쟁은 끝났는데.... 답답한 KBS
26 전장에서 맞은 하은이 백일
27 영광스런 별명 ‘현장기자’, 그러나 드러난 진실

PART 2. 지도자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전쟁, 소말리아 수단

1 소말리아에 다녀와라!
2 여전히 전쟁보험은 안 되는 대한민국
3 ‘한국기자 최초 소말리아 입성’을 위해
4 총 든 청년들, ‘모가디슈까지 400달러 내라!’
5 ‘타다당!’ 겁나는 인사, 여기는 모가디슈
6 불안한 평화, 기자들 상대로 장사하는 반군 호텔
7 일본 기자의 충고, ‘절대 외진 곳에 들어가지 말라’
8 난민들의 숙소로 변한 한국 대사관
9 아찔했던 군벌 최고지도자 아이디드 인터뷰 시도
10 누군가를
각기 다른 전쟁터 4곳의 상황을 생생하게 기록한 이 책에는 전쟁의 참혹성과 사람들의 비극적인 삶은 물론 종군기자로서의 인간적 고뇌가 함께 담겨있다. 또 당시의 상황을 통해 자연스럽게 오늘의 우리를 돌아보도록 하는 미덕도 품고 있다.

누군가는 물을지도 모르겠다. 갑자기 웬 느닷없는 전쟁 이야기냐고. 이 시점에 20년도 더 된 옛날 얘기를 꺼내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냐고. 저자는 고백한다.

“깨달음이 있었다. 어느 순간 돌아보니 내가 사는 지금 세상이 전쟁터였다.”

이슈가 생길 때마다 무섭게 편이 갈려 상대를 모질게 공격하는 사람들, 우리편은 무조건 옳고 상대편은 무조건 잘못됐다며 핏대를 세우는 사람들, 단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혈연도 우정도 돈독했던 과거도 다 팽개치고 이기는 데만 혈안이 된 사람들, 서로에게 더 큰 상처를 주기 위해 ‘자극’을 독려하고 ‘독함’을 경쟁하는 위험한 사람들, 무자비한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무모한 사람들, 또 그들의 선두에서 싸움을 독려하며 깃발을 치켜드는 사이비 지도자들… 그건 분명 전쟁이었다. 전쟁 가운데서도 가장 치명적인 내전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총칼의 자리를 말과 글이 대신했을 뿐.

‘여기서 더 가면 안 되는데... 한 걸음만 더 나가면 치명적인 상황을 피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르는데….’

그 걱정이 책을 쓰게 했다. 그는 『전쟁 25시』가 사람들에게 오늘을 한번 진지하게 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하면 좋겠다고 말한다. 너무도 쉽게 전쟁을 얘기하고 너무도 가볍게 전쟁위협을 대하는 우리 사회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주변을 살피는 기회가 된다면 정말 좋겠다고 희망한다.

참혹한 전쟁터, 승자와 패자의 구분도 없는…
그곳에는 모두 패자들뿐이었다

“그들은 전쟁 전의 세상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목숨을 걸고라도 다른 삶을 살겠다고 했다.”

전쟁터에는 철저하게 본능에 충실한 인간본연의 모습만 남아 있다. 오로지 생존만을 생각하는 사람들, 살아남기 위해 모든 것을 견뎌내는 사람들이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