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걸어간다, 우리가 멈추고 싶을 때까지 : 길이 없을 때 우리가 나아가는 방법
저자 하미나 외공저
출판사 현암사
출판일 2021-03-03
정가 15,000원
ISBN 9788932321219
수량
머리말 완벽하지 않아도, 씩씩하지 않아도 천천히 걸어간다

여성이 비로소 사람이 되었을 때
x 심미섭(페미당당 활동가

가장 약한 마음을 가장 강한 용기로 사랑하라
- 가스라이팅 그 이후
x 우지안(예술 노동자

‘괴물’앞에 선 여성들
- 사이코패스와 묻지마 범죄에 대해 물어야 할 것들
x 김민정(젠더기반폭력 연구자

페미니스트 분들 계시는 자리에 케이팝 틀어도 되나요
- 케이팝, 내가 사랑한 슬픔
x 복길(대중문화 칼럼니스트

당신의 성별을 증명하시오
x 박한희(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 변호사

나라님 맘대로 낳고 말고 해야 한답니까
x 이은진(젠더법학 연구활동가

과학이 페미니즘을 만나 더 나은 과학이 되기를
x 하미나(논픽션 작가

우리가 하는 일은 이전에는 없던 길을 만들어가는 것
x 최현희(마중물 선생님

우리의 일상은 당신들의 포르노가 아니다
x 하예나(디지털 성폭력 활동가, DSO 대표
우리는 모든 곳에 있다
정치, 범죄, 대중문화, 법, 여성학, 교육,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9인의 여성들의 목소리

이 책은 정치, 범죄, 대중문화, 법, 여성학, 교육,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9인의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논픽션 작가이자 과학사를 공부한 하미나 작가는 여성 과학자가 소외되는 현실에 대해 칼럼을 쓴 다음 어느 날 한통의 메일을 받는다. 여성 과학자가 차별받는 ‘객관적인 근거’를 요청하는 한 남성 과학도의 ‘정중한’ 메일이었다. 하미나 작가는 그 메일에 답변을 보내는 마음으로 이 책에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지식에 기반한 과학사의 오랜 여성 차별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한다.
마중물 선생님으로 알려진 페미니스트 교사 최현희 선생님은 강남역 여성혐오 살인사건을 목도하면서 페미니즘 교육이 교육 이전에 생존의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음을 말하고, 젠더기반 폭력을 연구하는 김민정 연구자는 범죄가 왜 일어나는지 궁금해서 범죄심리학을 공부하다보니 여성학까지 오게 되었다고 웃지 못할 농담을 이야기한다.
페미당당의 심미섭 활동가의 글에는 어느 늦은 밤, 집 앞까지 따라온 남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 남자가 자신을, 그리고 어떤 남성들은 여성을 동등한 한 인간이 아니라 마땅히 얻을 수 있는 보상물 같은 존재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날 밤의 경험과 예술노동자인 우지안 작가의 가스라이팅 경험담은 글을 읽는 많은 여성들에게 ‘어떤 기억’을 불러올지도 모른다.
그 외에도 대한민국 최초로 커밍아웃한 트랜스젠더 변호사인 박한희 변호사가 쓴 고정된 성별 관념에 던지는 긴 질문과 같은 글, 디지털 성폭력 활동가인 하예나 씨의 활동 과정과 피해와 가해로 이분법해서 성폭력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글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성소수자와 디지털 성폭력이라는 사안을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한번도 상상해본 적 없던 모습의 세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 책 『걸어간다, 우리가 멈추고 싶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