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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교사가 되려 합니다 : 오늘의 교사가 내일의 교사에게 던지는 10가지 질문
저자 윌리엄 에이어스
출판사 다봄교육
출판일 2021-02-25
정가 14,000원
ISBN 9791185018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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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 서문

1.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교사가 되고 싶은가?
2. 지금 당장,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3. 각양각색의 학생들,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4. 교실, 어떤 배움의 공간으로 만들 것인가?
5. 교육과정, 끌려갈 것인가 이끌어갈 것인가?
6. 표준화시험 시대의 학생 평가, 어떻게 다룰 것인가?
7. 교실 질서, 어떻게 민주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까?
8. 학부모와 동료 교사,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
9. 나만의 가르침, 무엇을 특색으로 삼을 것인가?
10. 당신이 꿈꾸는 이상적인 교사상, 어떻게 이룰 것인가?

후기: 학교 가는 첫날이다. 자, 출발!
■ 살아 숨 쉬는 교실 만들기
윌리엄 에이어스는 교실을 크고 작은 유기체의 결합으로 인식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지점은 학생을 능동적이고 인격적인 주체로 바라보는 일이다. 교사는 학생을 교실이라는 틀에 가둔 채 판단해서는 안 되며, 표준화시험 체계에서 학생에게 정보를 일방적으로 주입하고 학생을 기계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넘어설 필요가 있다. 학생 개개인이 학교 울타리 바깥에서는 어떤 환경과 역사와 인간관계를 지니고 있는지, 각자 어떻게 공부하고 노력하며 그 안에서 어떤 탁월한 성과나 어려움을 겪는지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학생은 “모두 자신만의 가족과 유산, 고유한 조상, 구체적인 이웃, 지역사회, 문화, 언어집단, 친구와 동료 네트워크를 배경으로 한 특징을 띠고 교실로 들어온다”는 서술은, 이들이 ‘학생’이라는 신분 이전에 ‘인간’으로서 존재한다는 사실을 함축적이고 명확하게 일깨워 준다.
학생을 개별 유기체로 인지하는 작업이 충분히 이루어졌다면 그다음에는 인간과 공간의 상호작용에 눈을 돌릴 것을 제안한다. 교실이라는 공간에 생명이 부여되는 것이다. 학습환경 조성은 학습자에 관한 교사의 이해만큼이나 교육 방식에 큰 영향을 끼친다. 교실을 꾸미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뻔한 표어를 걸어두고 무미건조한 형광등을 매달고 판서를 하는 대신, 종이로 커다란 책벌레를 만들어 붙이고 책상 위에는 각자 좋아하는 조명을 두고 시를 낭송하면서 수업을 열 수 있다. 정형화한 모습에서 벗어나 오감의 자극을 더 많이 시도할수록 교실은 물리적 공간은 물론 정서적 공간으로도 제 기능을 할 것이다.

■ ‘교사’라는 이름을 버릴 때 교사가 되는 역설
학생과 교실 못지않게 교사 또한 교육 현장을 구성하는 중요한 유기체라는 점은 말할 필요도 없다. 저자는 교사가 키워내려는 이상적인 학생상에 교사 스스로 가까워지고자 노력해야 하고, 진정한 교육은 끊임없는 자기교육이 필요하다며 학습자로서의 교사를 강조한다. 다시 말하자면 교사가 학생으로 전도하는 셈이다. 이처럼 ‘교사’의 의미를 해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