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여성이 쓴 이주민 자신의 이야기
과테말라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주한 어느 가족의 이야기가 절반을 차지한다. 과테말라 내전을 피해 고국을 떠나야 했던 가족이 이주민들에 의해 세워진 나라 미국에 도착하면서 겪을 수밖에 없었던 제도적, 사회적, 문화적 어려움을, 이주민들에 의해 세워졌으나 더 이상 이주민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문을 닫고 있는 북미의 현실을 들려준다. 동시에 남미와 북미, 가톨릭과 개신교, 구세대와 신세대, 공동체와 개인주의 등 문화적 갈등과 실상을 보여 준다.
이주민이자 난민이었던 성경 속 주요 인물들의 이야기
성경 속 주요 인물들이 이주민이자 난민이었음을 조명하며 새로운 눈으로 성경을 다시 읽는 이야기가 책의 절반을 차지한다. 아브라함, 요셉, 이스라엘 백성, 룻, 심지어 예수님 자신마저 이주민이요 난민이며 외국인으로 살았다. 낯선 이들, 외국인들을 환대했을 때 그들이 얼마나 큰 축복이 되었는지, 이주민을 환대하는 문화에서 낯선 이를 혐오하는 문화로 어떻게 바뀌었는지 성경 속 인물을 조명하며 성경의 핵심 메시지 중 하나가 낯선 이에 대한 환대임을 드러낸다.
성경의 주요 내러티브인 ‘이주’와 ‘환대’를 조명하는 예언자적인 책
오늘날 이주민은 자국인의 기회를 빼앗고 자국인에게 비용을 일으키는 ‘부담’으로 여겨진다. 또한 그들은 위험하고 불온한 이들로 여겨진다. 저자는 성경을 새로운 눈으로 들여다보면 이주민과 외국인이 자국인에게 큰 축복을 가져왔으며, 하나님의 경제에는 자국인과 외국인이 모두 풍성하게 누릴 수 있는 자원이 있음을 예언자적 필치로 드러낸다. 우리의 두려움과 염려를 버리고 낯선 이들을 환대할 때 오히려 모두가 함께 번영할 수 있음을 드러낸다.
우리 주변의 이주민과 난민과 우리는 어떻게 더불어 살 것인가
오늘날 한국인들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이주민들이 책임지고 있다. 하지만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곱지 않다. 기독교인은 이주민과 난민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세상의 흐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