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수監修의 말·5
역주譯註의 말·8
일러두기·15
金剛般若波羅密經
금강반야바라밀경중간연기서金剛般若波羅密經重刊緣起序 23
금강반야바라밀경서설金剛般若波羅蜜經序說 29
육조대사해의六祖大師解義 56
야부선사송冶父禪師頌 66
예장종경선사제송강요서豫章宗鏡禪師提頌綱要序 75
함허선사해의涵虛禪師解義 89
金剛般若波羅密經 上
법회의 유래 제1 法會因由分 第一 99
선현이 일어나 청함 제2 善現起請分 第二 135
대승의 가르침 제3 大乘正宗分 第三 159
묘행은 머무름이 없음 제4 妙行無住分 第四 175
이치대로 실제로 봄 제5 如理實見分 第五 192
바른 믿음이 희유함 제6 正信希有分 第六 205
얻을 것과 말할 것이 없음 제7 無得無說分 第七 233
법에 의거한 출생 제8 依法出生分 第八 249
하나의 형상은 형상이 없음 제9 一相無相分 第九 265
정토를 장엄함 제10 莊嚴淨土分 第十 283
무위의 복이 수승함 제11 無爲福勝分 第十一 307
정교를 존중함 제12 尊重正敎分 第十二 316
여법하게 받아 지님 제13 如法受持分 第十三 326
형상을 떠난 적멸 제14 離相寂滅分 第十四 353
金剛般若波羅密經 下
경전을 지니는 공덕 제15 持經功德分 第十五 425
업장을 정화함 제16 能淨業障分 第十六 453
구경에 실체가 없음 제17 究竟無我分 第十七 473
하나로 관찰함 제18 一體同觀分 第十八 521
법계를 두루 교화함 제19 法界通化分 第十九 544
색신과 형상을 떠남 제20 離色離相分 第二十 551
설함 없는 설법 제21 非說所說分 第二十一 558
얻을 것 없는 법 제22 無法可得分 第二十二 572
마음을 깨끗이 하고 선을 행함 제23 淨心行善分 第二十三 578
복과 지혜는 견줄 수 없음 제24
한국불교에서 『금강경』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서 지나치지 않다.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한국불교의 사상과 수행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고, 그 영향력은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금강경은 대승불교의 핵심 사상인 무아無我와 공空 사상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는 경전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당연한 말이겠지만, 이를 통해 불교의 기본 가르침인 연기설 또한 잘 드러내고 있는 경전이기도 하다.
한편 금강경은 육조 혜능 이후 선종禪宗의 소의경전이 되면서 선가에서 가장 중요한 경전으로 자리잡게 되고, 선종을 표방하고 있는 한국의 주요종단에서도 소의경전의 지위를 누리게 된다.
당연히, 예로부터 금강경에 대한 주석서 및 해설서들이 쏟아져 나왔으며, 그중에 가장 뛰어난 해설서로 꼽히는 것이 『금강경오가해』이다. 『오가해』는 조선 초기에 함허 득통스님이 당송唐宋 대 다섯 선사(육조 혜능, 부대사, 규봉 종밀, 야부 도천, 종경의 금강경 해설을 엮고, 여기에 자신의 설의(강설를 붙인 책이다. 즉 선사들의 해설은 한편으로 ‘말길이 끊기고 마음작용이 사라진 경지’의 표현이므로 난해하기도 한데, 함허스님이 이를 좀더 쉽게 해설해주면서 다시 자신의 견처를 덧붙이고 있는 것이다.
본서 『금강경삼가해』의 저본은 1937년 한암선사가 편찬한 책으로, 육조 혜능, 야부 도천, 예장 종경, 함허 득통의 해의가 실려 있는데, 이번에 이를 전재강 교수가 현대적인 우리말로 옮기고 친절하고 상세한 각주와 ‘요지’를 붙여 펴낸 것이다.
역주자인 전재강 교수는 ‘이미 금강경에 대한 수많은 번역서가 나와 있지만, 금강경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위해서는 그 자체에 대한 번역이 다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즉 금강경이 말하고자 하는 근본 종지, 그리고 그 종지를 부처님과 수보리가 대화로 풀어나가면서 보여주는 문맥의 흐름, 그 문맥의 흐름이 도달하는 부처님 말씀의 낙처落處를 정확히 드러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선사들의 선적 해설(4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