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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옛 그림에서 정치를 걷다 조선 시대의 옛 그림, 보이지 않는 것을 보여준다
저자 허균
출판사 깊은나무
출판일 2015-12-29
정가 16,000원
ISBN 978896799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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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1장 미美를 통해 세상의 부조리함과 맞선 지식인들
01 권력투쟁 중에 꿈꾼 이상 세계 : 안견의 《몽유도원도》
촉망받은 왕자이자 서예가, 안평대군 | 꿈속에서 도원을 거닐다 | 안견이 그린 도원경 | 《몽유도원도》의 발문과 찬시 | 안평대군과 수양대군의 권력 암투
02 당쟁 속에서 빛난 절의 : 김정희의 《세한도》
연경 학자와의 교유 | 정치 바람에 휩쓸린 유배 생활 | 이상적의 지조와 정성을 칭찬하다 | 《세한도》의 상징성과 역정 | 다시 유배의 길로
03 유배 생활 속에서 탄생한 교훈적 그림 : 정약용의 《매화쌍조도》
당쟁의 소용돌이 | 강진 유배지에서 |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 교훈을 담은《하피첩》 | 딸에게 그려준 《매화쌍조도》 | 제시에 담긴 부정
2장 한 폭의 그림으로 왕실의 권위를 드높이다
04 신격을 가진 왕의 초상 어진
신인동체의 인간상 | 어진 제작 목적과 숨은 뜻 | 진전 제도와 태조의 경기전 | 경기전의 길상 장식
05 창업 군주의 신성과 권위의 상징 《태조 팔준도》
영적 존재로서의 말 | 혁명 군주와 준마 | 조선 태조의 팔준마 | 《용비어천가》와 안견의 《팔준도》 | 세조, 숙종 대의 준마도 | 정조의 치마대비
06 왕도 정치의 이상 실현을 위한 수신 왕실 감계화
선정을 위한 다짐, 좌우명과 의기 | 사왕에게 준 애민의 교훈시, 빈풍칠월편 | 권농과 자경, 《빈풍도》와 《무일도》 | 왕정의 선무를 깨닫게 하다, 경직도 | 백성을 두려워하는 군주의 자세, 주수도 | 모범적 선례를 따라서, 고사인물화
07 유교 정치 속의 원초적 욕망 왕실 발원 불화
권신들과 내명부 수장 간의 갈등 | 계속되는 왕실 불사 | 왕실 불교의 존재 이유 | 왕실 발원 불화
08 도법 자연의 도상적 표현 《일월오악도》
도의 본원 상징으로서의 하늘 | 음양, 밝음, 편조 상징으로서의 일월 | 땅의 대표 상징으로서의 오악 | 포용과 분화의 상징으로서 파수와 낭수, 그리고 유수
3장 붓 끝, 한 획마다 시
출판사 서평
이 책의 특징 안견의 《몽유도원도》, 조선 왕들의 어진, 김홍도의 《단원도》 등 조선 시대의 집권층들이 남겼던 옛 그림을 통해 왕과 선비들의 정치적 신념과 이상을 들여다본다.
풍속화에 비해 덜 조명받았던
조선 시대 집권층들의 그림
보통 사람들에게 조선 시대의 그림 중 아는 것이 있느냐고 물으면 십중팔구 김홍도나 신윤복의 풍속화를 언급할 것이다. 지금까지 풍속화를 통해 조선 시대 서민들의 삶을 분석한 역사 교양서들이 많이 나오기도 했고, 풍속화를 통해서 느낄 수 있는 당시 서민들의 모습이 힘든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이 책의 특징 안견의 《몽유도원도》, 조선 왕들의 어진, 김홍도의 《단원도》 등 조선 시대의 집권층들이 남겼던 옛 그림을 통해 왕과 선비들의 정치적 신념과 이상을 들여다본다.
풍속화에 비해 덜 조명받았던
조선 시대 집권층들의 그림
보통 사람들에게 조선 시대의 그림 중 아는 것이 있느냐고 물으면 십중팔구 김홍도나 신윤복의 풍속화를 언급할 것이다. 지금까지 풍속화를 통해 조선 시대 서민들의 삶을 분석한 역사 교양서들이 많이 나오기도 했고, 풍속화를 통해서 느낄 수 있는 당시 서민들의 모습이 힘든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도 쉽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일 것이다. 신윤복의 《미인도》에서 보이는 청춘 남녀의 은밀한 밀회를 엿보는 즐거움이라든지, 김홍도의 《씨름도》에서 느껴지는 활기차고 역동적인 분위기는 별다른 부연 설명 없이도 우리에게 그 시대 서민들의 해학과 낭만을 전달해준다.
그에 비하면 왕실, 관리, 학자 등이 남겼던 그림들은 상대적으로 딱딱하고 정적인 느낌 때문에 우리의 일상과는 거리감이 느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그동안 그들의 그림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국사 교과서에 나오면 외워야 하는 공부거리쯤으로 여겨졌고, 옛 그림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는 화법이나 양식에만 국한된 시각으로 해석되었다. 그러나 그들 또한 우리의 역사를 이끈 주역이었다는 점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조선 시대 풍속화들이 서민들의 삶을 표현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