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머리말 4
1장 푸드 인 서울
01 | 마포와 고기 | “구워라, 마셔라” 육식문화의 진원지 14
02 | 경리단길 수제 맥주 | 깊은 향, 진한 맛 에일 맥주 한잔할까요? 18
03 | 서울 홍대 주변의 라멘집 | 한국화된 일본식 돈코쓰가 뜬다 22
04 | 을지로 3가 오래된 맛집 | 그 골목 음식은 맛 깊이가 달라 25
05 | 서울 설렁탕 | 뜨끈한 고깃국물 “추위 물렀거라” 28
06 | 서울 북엇국 | 깊고 진한 생선국의 신세계 31
07 | 서울의 딤섬 | 졸깃함과 감칠맛, 다양한 교자의 세계 35
08 | 서울 충무로 맛집 | 살아 숨 쉬는 1960년대 맛 39
09 | 서울 수제비 | 어머니 손맛 깃든 영혼의 음식 43
10 | 서울 돈가스 | 서양, 일본을 거친 오묘한 변주곡 46
11 | 서울 여의도의 새로운 식당들 | 실력 검증된 곰탕, 냉면, 이탤리언 요리 49
12 | 서울 추어탕 | 지방별로 구수함도 다르다 52
13 | 서울의 순대 | 쫄깃, 구수한 서민 보양식 55
14 | 서울 함흥냉면 | 질기고 매운 이열치열 음식 58
15 | 서울의 변형 냉면 | 달콤, 매콤, 졸깃… 자극의 경연장 61
16 | 서울의 콩국수 | 고소, 시원한 맛에 더위가 훅~ 64
17 | 서울에서 먹는 소 양 | 쫄깃하고 고소한 내장 음식의 왕 67
18 | 서울 칼국수 | 환상의 면발과 국물, 넋을 잃다 70
19 | 서울 짬뽕 | 꽃샘추위 이기는 매콤한 맛 73
20 | 홍대 부근 일본식 고깃집 | 양고기 칭기즈칸과 닭고기 야키토리 77
21 | 여의도 떡만둣국 | 남북한 하나로 만난 새해맞이 음식 80
22 | 서울 강북의 우설(牛舌 | 오감 만족 소주와 환상 궁합 83
23 | 서울 짜장면 | 세월 따라 입맛 따라 변신은 무죄 87
24 | 서울의 김치찌개 | 따뜻한 쌀밥에 김치찌개 한 숟갈 살맛 난다 살맛 나 90
25 | 서울 남대문 | 그곳에 가면 맛과 추억이 언제든 반긴다 93
출판사 서평
이 책의 특징
음식에 대한 칼럼을 일간신문에도 블로그에도 올리고 있는 저자가 지도위에, 지도밖에 작은 위치의 오래된 식당들을 순례한다. 맛집에 대한 책은 많다.
단순히 지역의 맛집을 소개하는 안내서에서 벗어나 박정배의 글에는 오래된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옛날방송처럼 추억이 넘쳐난다.
이는 그의 인문학적 소양에서 근거한다. 단순히 맛집 소개에서 스토리가 있는 오래된 식당을 하나하나 찾아가다 보면 우리의 삶과 역사가 보이기 때문이다.
음식은 추억의 실체이다
고향은 누구에게나 그리움의 대상이자 영원한 안식처이다. 그래서 종...
이 책의 특징
음식에 대한 칼럼을 일간신문에도 블로그에도 올리고 있는 저자가 지도위에, 지도밖에 작은 위치의 오래된 식당들을 순례한다. 맛집에 대한 책은 많다.
단순히 지역의 맛집을 소개하는 안내서에서 벗어나 박정배의 글에는 오래된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옛날방송처럼 추억이 넘쳐난다.
이는 그의 인문학적 소양에서 근거한다. 단순히 맛집 소개에서 스토리가 있는 오래된 식당을 하나하나 찾아가다 보면 우리의 삶과 역사가 보이기 때문이다.
음식은 추억의 실체이다
고향은 누구에게나 그리움의 대상이자 영원한 안식처이다. 그래서 종종 고향을 어머니의 품으로 비유되곤 한다. 고향을 자의든 타의든 떠나온 사람들은 고향에서 먹던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고향을 그리워하고, 그 음식에 고향 이름을 붙인다. 함경도 ‘국수’는 그렇게 ‘함흥냉면’이 되었다.
함흥으로 대변되는 면 문화는 영화 에서 알려졌듯 1950년 12월 장진호 함흥철수로 부산에 정착한 북쪽 실향민들로 인해 부산 밀면이 되었다.
서울에서 함흥냉면, 속초에서 속초냉면.
왜 함흥냉면이 속초냉면으로 불릴까?
함흥철수 때 거제도에 내린 피난민은 거제와 부산에 정착했고, 다른 실향민들은 고향과 가깝고 미 군정이 실시되던 비교적 안전한 속초로 가장 많이 모여들었다.
양양군의 작은 포구였던 속초는 지금까지도 실향민 비중이 가장 높다.
함경도 실향민 집단 정착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