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한국전쟁
1 스탈린, 아시아에서 전쟁 도발을 승인하다
2 김일성, 남침을 계획하다
3 트루먼, 미국의 참전을 굳히다
4 조지프 매카시, 공포정치를 팔아먹다
5 폴 니츠, 경종을 울리다
6 북한, 남침을 개시하다
7 트루먼, 정책을 뒤집다
8 더글러스 맥아더, 모험을 감행해서 승리하다
9 마오쩌둥, 인해전술로 개입하다
10 펑더화이와 매슈 리지웨이, 결전을 벌인 후 교착상태에 빠지다
제2부 냉전의 시대
11 조지 C. 마셜과 로버트 로벳, 미군 증강을 지휘하다
12 딘 애치슨, 유럽방위를 주도하다
13 안드레이 투폴레프, 전략폭격부대를 창설하다
14 커티스 르메이, 전략공군사령부를 창설하다
15 이고리 쿠르차토프, 소련의 핵무기를 개발하다
16 월터 베델 스미스, CIA를 개혁하고 확장하다
17 한국전쟁, 냉전을 격화시키다
냉전의 시대, 한국전쟁을 둘러싼 미소 간의 생사를 건 군비경쟁
이 책은 소련과 미국이 전략무기 경쟁을 최초로 대거 고조시킨 요인들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거기에 포함되는 것은 전투작전, 미국의 국내정치, 소련과 중국의 대한국 정책, 나토의 변환, 소련과 미국의 정보, 그리고 스탈린, 마오쩌둥, 김일성, 트루먼, 애치슨, 마셜, 케넌과 같은 주요 인물들의 전기들이다. 또한 덜 유명하기는 하지만 중요한 인물들, 예를 들면 조지프 매카시, 폴 니츠, 더글러스 맥아더, 펑더화이, 매튜 리지웨이, 로버트 로벳, 안드레이 투폴레프, 커티스 르메이, 이고르 쿠르차토프, 월터 베델 스미스 등의 기록들도 포함된다.
미국은 핵무기, 전략폭격기, 핵잠수함 건조 등을 위해 마지못해 막대한 예산을 증액했다. 왜냐하면 트루먼 행정부의 지도자들이 내린 결론은 스탈린이 아시아와 유럽에서 자기의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제3차 세계대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소련이나 중국의 의사결정에 관한 신뢰할 만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행정부의 핵심인사들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들은 이 가능성을 이용하여 예산을 의식하는 대통령과 의회가 국방비 지출을 대폭 늘리도록 설득했다. 그들이 알지 못했던 사실은 스탈린이 미국과의 전쟁을 시종일관 회피하려 했으며, 마오쩌둥이 모스크바의 꼭두각시가 아니라 아시아에서 자신의 야심찬 의도를 갖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미국 행정부의 핵심인사들은 김일성이 스탈린으로 하여금 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한국에서 전쟁에 승리를 거둬 소련에게 부동항과 일본 및 동남아 국가들에 전략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의 신뢰할 만한 의존국을 제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했다는 점도 알지 못했다.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주제는 소련 지도자들이 1943년 초 핵무기와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 개발에 착수했다는 점이다. 이와 같은 노력은 1946년 초 대폭 가속화되었으며, 기술적 결함과 원자재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