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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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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넷 소리 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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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여덟 갈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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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열일곱 닮은꼴 1
편지 열여덟 닮은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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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스물하나 셋과 하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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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스물셋 둘, 관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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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스물다섯 동상이몽 1
편지 스물여섯 동상이몽 2
편지 스물일곱 다른 계산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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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스물아홉 관습과 차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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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서른하나 반쪽 언어
편지 서른둘 눈뜨는 시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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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복음을 읽기 위한 이미지 대비
저자는 네 복음서 가운데 가장 먼저 쓰인 마르코 복음을 택하여, “이미지 복선을 활용한 데칼코마니 대비 방식”을 통해 묵상을 전개한다. 총 16장으로 이루어진 마르코 복음서의 정중앙 8장 30절에 등장하는 “베드로의 그리스도 고백”을 기점으로 앞쪽과 뒤쪽이 같은 자리에 같은 이미지가 데칼코마니 방식으로 대비되어 있다고 본 것이다.
예를 들면, 맨 앞 1장 2-8절의 세례자 요한의 설교(“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내 뒤에 오신다”와 맨 끝 16장 1-8절의 부활한 빈 무덤에서 천사가 전하는 소식(“여러분들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가실 터이니, 여러분들은 그분을 거기서 뵙게 될 것입니다”을 대비하여 복음을 묵상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복음서의 전반과 후반을 순차적으로 대비하여 묵상을 전개하는 방식을 통해 독자들은 새롭고 특별한 성경 읽기를 체험할 수 있는데, 이러한 데칼코마니 대비 구조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책 뒤편에 따로 성경 장절과 함께 정리해 놓았다.
이 책은 그가 큰딸이라 부르는 훌리아에게 보내는 편지이기도 하다. 열한 살에 만나서 이제 스물다섯이 된 훌리아는 오랫동안 가까이에서 지켜 본 ‘아빠’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적은 나이가 아니라서 못 알아들으면 오히려 시비를 걸어올” 테니 “쉽고 선명한 언어”로 성경을 들려줄 수밖에 없었단다.
적은 나이가 아니라 오히려 시비를 걸어올지 모르는 이 땅의 청소년과 젊은이들, 그들에게 쉽고 선명한 복음 말씀을 통해 말을 건네고 싶은 어른들이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