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1장 나는 대한민국 학생입니다
1. 코로나19 교육 보고서
2. 우리에게 학교는 어떤 의미인가요?
3. 경쟁이 없다면 우리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4. 가장 아름다운 날들은 아직 오지 않았어요
인터뷰1: 델핀 미누이 “삶을 바꾸는 희망의 책읽기”
인터뷰2: 시그리드 클라우스만 “학교 가는 길, 새로운 길”
2장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정의로운 선택
1. 우리 교육의 티핑 포인트는 무엇입니까?
2. 2040년 한국은 지금의 교육이 결정한다
3. 희망을 지속가능하게 하라
4. 우리는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청소년이다
인터뷰1: 데이먼 가뮤 “새로운 2040년을 향하여”
인터뷰2: 야나 슈타인게써 “정의로운 선택이 만드는 희망의 세계”
닫는 글
● 온라인 수업으로 인한 학생들 사이 학업 격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학교에 갈 준비를 하고 출발합니다. 학교에 도착하면 줄을 서서 손 소독을 하고 열을 재고 교실로 들어갑니다. 이런 생활이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그럼 교실 상황은 어떨까요? 교실에서 친구들은 두 부류로 나뉩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친구들과 공부에는 손도 대지 않는 친구들입니다. 온라인 수업을 기회로 열심히 공부해 성적을 올린 친구들이 있지만, 아예 공부를 놔버리고 모든 것에 무기력해진 친구들도 있습니다.”
● 학교가 공동체 안에서 협동을 배우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현재 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이 줄고 있는 것입니다. 온라인 수업에서 대부분 학생이 마이크와 캠을 켜지 않습니다.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에서 하는 온라인 수업은 중간에 질문하는 학생이 있기는 하지만, EBS 온라인 클래스는 질문하기도 힘들고 영상만 보고 과제만 내면 끝나니 대충 듣는 학생도 많습니다. 학교가 중요한 이유는 선생님과 여러 친구가 공동체 생활을 하며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모둠 활동도 없어졌고, 선생님과 하는 재밌는 대화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또한 친구 얼굴을 보지 못하니 서로 어색해져 대화하기 힘듭니다.”
● 학교는 공감과 공생을 배울 수 있는 곳입니다
“온라인 수업을 하니 장점도 있습니다. 등하교 시간을 절약하고, 교실 청소를 할 필요도 없고, 화장실도 편하게 쓰고, 불편한 교복을 입을 필요도 없습니다. 이렇듯 학교에서 겪었던 불편함들을 겪지 않아도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의 중요한 기능,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류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업 시간에 화상으로만 만나다 보니, 새로운 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친해지는 시간이 없어졌습니다. 확실히 새 친구들과 소통이 줄어들었습니다. 선생님은 온라인 수업에서 학생들을 집중하게 하기가 어려워졌다고 하십니다.”
● 학교에서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