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메모 6
들어가며 손안의 벌 한 마리 8
서론 벌에 관해 웅성거리는 소리 13
1부: 벌이 되다
제1장 채식주의자가 된 말벌 29
제2장 살아 있는 비브라토 53
제3장 따로 또 같이 89
2부: 벌과 꽃
제4장 특수 관계 123
제5장 꽃이 피는 곳 161
3부: 벌과 사람
제6장 벌꿀길잡이새와 초기 인류 191
제7장 덤블도어 기르기 217
제8장 세 입 먹을 때마다 한 번씩 243
4부: 벌의 미래
제9장 빈 둥지 269
제10장 햇볕이 내리쬐는 어느 하루 307
결론 벌이 웅웅 대는 숲속 빈터 325
감사의 말 330
부록: 세계의 여러 벌 과 333
미주 349
용어 해설 378
참고문헌 384
찾아보기 400
파이베타카파 과학도서상(Phi Beta Kappa Award 최종후보작
〈메일 온 선데이〉(Mail On Sunday 올해의 과학책
퍼시픽 노스웨스트 북 어워드(Pacific Northwest Book Award 수상작
인디 북 어워드(Indie Book Award 최종후보작
타고난 이야기꾼, 과학저술계의 마법사, 소어 핸슨이 말하는 벌의 은밀한 사생활.
벌과 꽃 그리고 인간이 함께 쓴 경이로운 생명의 드라마
집안에 화초를 키우고 꽃가게에서 꽃을 사지만 그 꽃에 벌은 없다. 꽃을 맴돌며 활기차게 윙윙거리는 벌 특유의 비브라토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우리는 꽃은 있으되 벌은 없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신의 전령, 술과 양초와 밀랍과 세금과 음식, 그리고 꽃가루받이로 인류의 신화와 역사 그리고 삶에서 뗄 수 없는 관계를 맺었던 벌. 벌은 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깃털』,『씨앗의 승리』 등 작고 사소한 것들의 자연사를 풍성한 이야기로 풀어내 교양과학 저술계의 타고난 이야기꾼으로 평가받은 지은이는 이 책에서 화석기록과 호박 속에 갇힌 벌을 찾아 1억5천만 년 전에 일어난 벌의 진화를 추적하고, 벌 둥지를 찾아다니며, 벌을 치는 농부와 벌을 연구하는 과학자, 벌을 보존하는 활동가 등 벌 덕후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벌의 경이로운 자연사를 써내려간다. 육식을 하던 말벌이 꽃가루를 먹는 채식주의자가 됨으로써 진화상에 일어난 격변, 꽃이 더욱 화사해지고 향기로운 냄새를 풍기게 된 이유, 인류의 식습관에 미친 벌의 엄청난 영향 등 벌과 꽃 그리고 인간이 만들어낸 생명의 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벌이 채식주의자가 되면서부터 모든 것이 달라졌다!
벌이 꽃가루받이를 한다는 것은 상식이지만, 어떻게 그리고 왜 꽃가루받이를 하게 되었는지는 벌의 진화를 연구하는 생물학자들에게도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왜냐하면 “화석기록이 형편없기” 때문이다(38쪽. 다만, 본디 육식이었던 벌이 채식주의자가 된 것은 거대한 전환의 시작이었다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