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이런 일이 정말 일어날 수 있을까?”
CHAPTER 2 “이 모든 것이 정보다”
CHAPTER 3 사이버 진주만 공격
CHAPTER 4 엘리저블 리시버 훈련
CHAPTER 5 솔라 선라이즈, 문라이트 메이즈
CHAPTER 6 머지를 만나다
CHAPTER 7 거부, 악용, 변조, 파괴
CHAPTER 8 테일러드 액세스
CHAPTER 9 0과 1의 맹공격: 사이버전의 시대가 열리다
CHAPTER 10 사슴사냥 작전과 NSA의 부상
CHAPTER 11 건초 더미에서 바늘 찾기
CHAPTER 12 루비콘 강을 건넌 사람들
CHAPTER 13 셰이디 랫 그리고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
CHAPTER 14 NSA의 불법사찰과 파이브 가이즈 보고서
CHAPTER 15 “우리는 통제되지 않은 구역을 헤매고 있다”
저자 후기
감사의 말
옮긴이 후기
2016년 러시아가 사이버 공격으로 해킹한 민주당 전국위원회의 이메일을 위키리크스에 전달해 언론에 폭로하게 함으로써 미 대선에 개입한 사건이 발생했다. 민주당 대선예비후보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의원의 거센 역공을 약화시키기 위해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힐러리 클린턴의 선거 캠프와 공모해왔다는 사실이 이 이메일을 통해 드러났다. 이 뉴스를 접한 다수의 샌더스 지지자들은 민주당 대선예비후보경선에서 승리한 힐러리 클린턴에게 등을 돌렸고, 이로 인해 공화 당 대선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가 아슬아슬하게 승리하게 되었다. 미국 정보기관들은 이번 해킹을 러시아가 저질렀고, 해킹 목적이 대선 과정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트럼프의 당선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벌어진 러시아의 해킹은 푸틴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대선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사이 버전을 무기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처럼 사이버 공격은 단순히 정보나 돈의 탈취를 넘어 다른 나라의 정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통령 후보의 당선을 돕거나 심지어 국가 핵심기반시설까지 물리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사이버 공간에서는 그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지금 전쟁이 한창이다. 그야말로 세계대전을 방불케 한다. 미국을 비롯해 러시아, 중국, 이란, 북한 등 사이버 강국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사이버 공간에서 총탄이 아니라 컴퓨터 로 전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이버 공간은 더 이상 가상공간이 아니라 공중, 지상, 해상, 우주 공간과 같은 ‘하나의 전장 영역’으로 공식 인정되었다. 촘촘히 연결된 범세계적인 네트워크와 통신, 사물인터넷으로 인해 사이버전은 단순히 육상, 해상, 공중에서 싸우는 군인들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컴퓨터나 사물인터넷 기기를 사용하는 평범한 우리 모두와도 관련 있는 일이 되어버렸다. 미래 전쟁은 사이버 전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사이버전은 핵무기처럼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