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말_한 손에는 붓, 한 손에는 젓가락_왕하오이
작가의 말_시간과 함께 달린 기록들_천구이팡
옮긴이의 말_내 영혼은 나에게 속한다_심혜경
옮긴이의 말_오래된 낭만이 가득한 타이난의 매력_설시혜
오래된 가게를 기록하는 도구들
민촨루 노포 산책
민촨루 지도
정성 가득한 추억의 과자_신위전빙푸
타이난 푸청의 백 년 된 찻집_원펑차좡
서예와 조각을 결합한 도장 예술_신원탕인푸
양이 푸짐한 국수 가게_후지몐관
극장문화의 명맥을 이어 가는 영화관_신젠궈시위안
더위를 식히는 카람볼라 주스 가게_미타오샹
불상 조각계의 성형 미용 센터_허청쉬안포쥐뎬
도심 속 비밀의 화원_타이난 궁후이탕
지장보살과 동악대제를 모신 곳_둥웨뎬
혼례와 장례에 쓰이는 수공예품_쭤텅즈이신촨
기억 속의 볏짚 냄새가 나는 다다미_밍장다다미
행복이 가득한 옛날 빙수 가게_타이양파이빙핀
추억의 살림도구와 생활용품_진더청주텅뎬
부자들이 즐기던 달콤한 맛_쑤자?젠궈샤런러우위안
숯으로 구운 맛있는 육포_광싱러우푸뎬
몸과 마음을 녹이는 차_전파차항
타이난에서 가장 오래된 과자 가게_완촨하오
장인 정신이 엿보이는 캔버스 가방_허청판부항
감칠맛 나는 러우쭝의 향기_짜이파하오러우쭝
신메이제 노포 산책
신메이제 지도
리안 감독이 영화에 발을 들여놓은 계기_취안메이시위안
손으로 영화간판을 그리는 예술가_옌전파사부
붉은색 지붕의 사당_쓰뎬우먀오 · 다관디먀오
백 년 전 방식으로 만드는 수제 향_우완춘샹푸
국보급 조각품 공예의 대가_웨이쥔방댜오커옌주서
늦게 가면 먹을 수 없는 추억의 맛_우먀오러우위안
타이난 사람들의 전통적인 아침 식사_우먀오탄카오싼밍즈
길흉을 점치는 점집 골목_쏸밍샹
마음을 진정시켜 주는 최고의 장소_다톈허우궁
백 년 동안 전해 내려오는 향이 좋은 차_량자오인둥과차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는 생활용품_룽싱야첸뎬
역사를 간직한 옛 우물터_다징터우
옛날 방식으로 찻잎을 말리는 유일한 차항_진더춘차좡
한 땀 한 땀 바느질로
한 손에는 붓, 한 손에는 젓가락
최근에 젊은 일러스트레이터와 화가들은 타이난에 머물며, 옛 도시들을 따라 돌아다니면서 색다르게 ‘감상’하는 것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 점과 선, 복잡한 그림에서 세밀한 그림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방식으로 기록한 이 책은 타이난의 옛 도시들을 감동적으로 소개한다. 작가는 책에서 먹거리 맛보기, 문화 즐기기, 수작업 장인들, 풍속 배우기, 옛 거리 느리게 걷기 등 다양한 경험을 그림으로 표현해 눈으로 보고 맛보는 책으로 구성했다.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가 그린 수채화 풍의 그림과 잔잔한 글을 따라가다 보면 햇살 따사로운 어느 오후 한가롭게 거리를 산책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작가가 다양한 업종의 가게 주인들을 만나면서 발견해 낸 건 바로 그들의 장인 정신이었다. 장인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일에 전념하는 모습을 한 획씩 그려 나가면서, 고집스럽게 ‘원칙을 지키는’ 것이 그들의 공통된 정신이며 오래된 가게들은 이렇게 고집스런 마음으로 묵묵히 타이난의 정신을 이어 가고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오래된 낭만이 깃든 타이난의 매력
타이난은 긴 역사만큼이나 고적과 사원도 많다. 낡은 건물도 좁은 골목도 시간을 품고 있는 타이난을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발길 닿는 대로 걷는 것이다.
타이난 시내의 오래된 거리를 걷다 보면 식민지 시대 네덜란드인들이 지은 요새인 츠칸러우를 만나기도 하는데 흔적은 사라지고 청나라 양식의 해신묘와 문창각이 세워져 있음을 보게 된다. 대만의 역사를 잘 몰라도, 사를 잘 몰라도 동그란 문, 하늘을 향해 물을 뿜는 용마루 등 섬세한 면면이 고혹적인 오래된 건물과 무작정 노크하고 싶어지는 문, 살짝 들여다보고 싶은 창문 등 낡은 건물이 그대로 남아 있음도 발견하게 된다. 이렇게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 도시의 매력을 작가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책에 담았다. 그리고 이 책에 소개된 가게들의 공통점은 스쳐 지나가면서 밖에서 볼 때는 그저 평범한 전통 가옥처럼 보이지만 오래된 시간의 역사가 겹겹이 쌓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