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그림에 대하여
성경 속의 이갸기를 그린 많은 화가들이 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에서 피카소에 이르기까지 성경 속의 이야기는
세월과 함께 흘러 흘러 우리에게 다양한 모습으로 보여져 왔습니다.
여기 이호연 화백의 그림은 아이들의 마음을 그대로 옮긴 듯
투명하고 순수하게 성경의 이야기를 바라보며,
예쁜 색깔의 모자이크처럼 펼쳐놓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 여러분들이 성경 속 이야기들과 거기에 담긴 하나님과
예수님의 큰 사랑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시길 바랍니다.
수많은 그림들이 그려지고 사라지는 요즘 시대에 어느 이름 모를 화가의 한 작품과 만나고, 연이 이어져 생애 전체의 그림을 일련의 흐름으로 감상하게 되는 일은 매우 드물다.역사 속의 유명세를 타고 있는 수많은 화가들도 마찬가지이 다. 우리가 이들 화가들의 작품 세계 전체를 만나기 위해 기획 전시 등을 따로 참관하고 화집을 구하여 공부하지 않고, 이른바 ‘대표작’ 위주로 만나는 이미지 복제 시장에서나 만난다면 진정한 만남이라 할 수 있을까?
몇몇 좋은 작품만 보면 되지 왜 전체를 감상하는가? 이런 질문이 있을 수도 있다. 서양미술사학자인 곰브리치는 그의 명저 ‘서양미술사’에서 머리글 첫 문장을 이렇게 시작한다. “사실 미술이란 없다. 작품을 남긴 예술가들이 있을 뿐이 다.” 우리가 좋다고 하고, 멋지다고 하며 벽에 걸어 놓고 싶어 하는 이 모든 미술품들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 는 문장이다. 그림을 우리 자신의 겉치레나 취향의 도구로 혹은 장식으로 써버리는 현대인들에게 어쩌면 한 아티스트 의 존재는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사람’이며 ‘어떤 사람이 이런 그림을 그렸는가?’인 데 예술이 절묘한 것은 바로 그 사람 자체를 그림을 통해서 느낄 수 있기에 굳이 ‘미술’이란 양식으로 대변하는 개념들이 살아 있단 말이다. 그리고 기왕이면 한 작품만 볼 게 아니고 생애에 걸친 전체 그림을 한번 봐야 그가 어떤 사람이고, 우리에게 어떤 큰 이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