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국가에서 복지국가, 정당, 신사회운동까지
사회학의 시각으로 정치현상을 바라보다
세계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도 고전적 정치사회학과 마찬가지로 현대 정치사회학 역시 본질적으로 정치와 사회의 관계에 대한 분석과 해석을 추구한다. 통찰력을 갖춘 사회학자라면 고대 로마의 키케로가 “퀴 보노(Cui Bono”라는 질문을 강조한 것처럼, 특정한 정치적 결정으로 “누가 이득을 얻는가?”를 물어야 한다. 오늘날 정치사회학은 사회 내에서 왜 특정한 개인 또는 집단이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권력을 행사하고 지배하는지, 왜 특정한 정부의 정책과 사회제도가 어떤 집단에게 이익을 주고 다른 집단에는 손해를 주는지 설명하고자 한다. 국가의 정책을 주도하는 세력은 누구인지,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의사 결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국제적 차원에서 거버넌스는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설명하려는 목표도 정치사회학의 중요한 과제이다. - 서론 중
이 책은 정치사회학을 공부하는 학부생을 위한 교재로 사용할 수 있으며, 정치와 사회에 관심을 가지는 일반 독자를 위한 교양서로도 추천할 수 있다.
더 나은 삶을 바란다면,
정치를 이해해야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 정치는 필수적이다. 개인과 집단의 삶 가운데 정치와 관련되지 않은 것이 없다. 독재와 민주주의뿐 아니라 경제와 복지도 정치적 과정을 통해서 결정된다. 사회의 문화, 미디어, 여가, 소비도 정치적 프로젝트로 작동한다. 한국에서도 민주화운동의 성공에 이어 주기적 선거, 정부의 교체, 국회의 입법과 예산은 모든 사람의 일상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치를 외면하거나 그에 대해 잘못된 편견을 가진다면, 우리의 삶은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좋은 사회를 만드는 일 역시 정치적 각성, 그리고 정당 참여와 투표, 집회와 시위 등 우리의 자발적 행동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기에 정치에 대한 깊은 관심은 시민적 권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