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01 대한민국 특산품 《오마이뉴스》: 언론과 인터넷
02 구텐베르크 혁명: 언론과 인쇄술
03 침묵의 봄: 언론과 환경
04 제2의 성: 언론과 여성
05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언론과 국제
06 올림피아: 언론과 스포츠
07 온 세상이 보고 있다: 언론과 이데올로기
08 대한국인(大韓國人 안중근: 언론과 캠페인
09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언론과 과학
10 헤르메스의 자손들, 공자의 후손들(上: 객관 저널리즘과 유가 저널리즘
11 헤르메스의 자손들, 공자의 후손들(中: 충서(忠恕의 도덕적 실천 규칙과 도덕적 경계 규칙
12 헤르메스의 자손들, 공자의 후손들(下: 내자성(內自省과 무도(無道
이 책은 열 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한 언론의 자화상과 함께 정치·경제·철학·사회·국제·언론 등 여러 부문의 학자들이 해당 주제 내에서 일군 연구 성과들을 소개합니다. 더불어 열 번째 주제가 분량이 많은 관계로 세 개 장으로 나누어 12개 장 모두 비슷한 분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1장에는 인터넷을 둘러싼 언론 주제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21세기의 언론 현상을 대표하는 가장 의례적이고 상징적인 특징이 인터넷에 있으니까요. 2장은 1장의 바통을 이어받는 측면에서 인터넷의 등장 직전까지 세상의 정보를 지배했던 인쇄술에 대해 알아봅니다. 여기에서는 과거를 비춰봄으로써 인터넷 시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고 있습니다. 환경을 주제로 다루고 있는 3장에서는 미국과 일본, 한국의 환경 재앙과 이에 대한 언론들의 보도를 소개합니다. 또, 신문 제작을 둘러싼 환경문제도 거론함으로써 독자들이 더욱 입체적인 시각에서 환경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4장은 성(性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자고로 성이란 남성과 여성 모두를 포함하는 통합적 개념입니다. 하지만, 언론에서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 보도는 오로지 여성에 국한되어 있기에 4장의 부제 역시, ‘언론과 여성’으로 정했습니다. 5장은 지구촌을 둘러싼 주제입니다. 여기에서는 국제 뉴스의 제작과 유통을 둘러싼 메커니즘을 통시적으로 안내함과 동시에 국제 뉴스를 지배하고 있는 보이지 않는 손과 여기에 도전하는 새로운 움직임도 소개합니다. 6장에서는 스포츠 저널리즘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국수주의, 민족주의와 함께 남성 우월주의, 장애인 차별 등 온갖 종류의 편견이 때로는 적나라하게 때로는 암암리에 투영되는 스포츠 이데올로기가 저널리즘에 어떻게 내재되어 있는지 다양한 분야에서 설명합니다.
이데올로기에 관한 글을 7장에 놓은 이유는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배치할 경우, 책의 무게중심이 뒤로 쏠릴 것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유가 저널리즘을 소개하는 세 개의 장이 책의 말미에 놓여 있는 까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