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의 인기가 뜨겁다
누구나 음식에 대해 이야기하고, ‘좋아요’를 누른다
그래서 우리는 더 잘 먹고 있는가? 좋은 음식이란 무엇인가?
사회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인류의 식문화
사회학과 교수인 이 책의 저자는 사회학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이 책에서는 음식을 사회학적 관점에서 생각해 보고자 한다. 인간은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인 ‘먹이’를 사회적으로 재구성하고, 문화적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음식’으로 만들어 왔다. 농사, 가공, 무역, 외식, 구매, 조리 등의 긴 과정에는 당연히 다양한 행위자, 조직, 문화 등이 개입된다. 이 책에서는 바로 이러한 여러 요소들을 밝혀내고, 음식의 사회관계적 측면을 부각하고자 한다.
음식의 사회학: 생각하며 먹기, 그리고 행동하기
잘 먹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1980년대까지만 해도 허기지지 않고, 더 많이 먹는 것이 한국인들의 목표였던 것 같다. 하얀 쌀밥을 배불리 먹는 것이 꿈이던 시대가 있었다. 뱃살이 인격이고, 여유로움의 상징이던 때였다. 하지만 빈곤의 시대가 끝나고,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의 생각과 입맛이 바뀌었다. 음식의 질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가장 개인적인 문제가 가장 사회적인 문제이다!
미국의 사회학자 밀즈가 주장한 ‘사회학적 상상력(The sociological Imagination’은 개인적인 고충이라고 치부되었던 것이 사실은 사회적 고충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개인이 당면한 문제를 보다 객관화하여 생각해 보면, 유사한 문제에 직면한 사람들이 여럿이며 그 문제를 야기한 구조적인 원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음식과 관련하여서도 마찬가지다. 굶주림, 비만 등의 현상을 단순히 개인의 책임으로 환원해서 생각하지 않고, 사회적인 차원에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서, 어떻게 먹을 것인가?
먹기의 1차적 목표는 생존이다. 하지만 인류의 진화와 문명의 발달은 먹기와 먹거리를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의미를 지닌 것으로 변화시켰다. 우리는 소수의 식품기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