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식과 탐미의 변증법 ? 한국의 현대장신구 이야기 / 전용일
현대 장신구의 시작
김승희, 우진순, 주예경, 김재영, 김정후, 이명주, 이정규, 장미연
현대 장신구의 전문화
고희승, 배부순, 이동춘, 홍지희, 심현석, 신혜림, 장희방, 강연미, 전은미, 이정임,
이숙현, 박성숙, 이광선, 정호연, 이영임, 최재욱, 김유라
브로치란 무엇인가?
프라부 마줌다르
현대 장신구의 확장
김수연, 정령재, 문춘선, 현지연, 신혜정, 박정혜, 김신령, 정준원, 한상덕, 조민정,
조성호, 박주형, 권슬기, 박지은, 김용주, 이예지, 배준민, 김희주, 민복기, 조가희,
이요재, 김연경, 공새롬, 나유리, 김계옥
뿌로찌를 브로치하다 / 오미화
작가약력
인터뷰 김재영, 김승희, 우진순, 주예경, 이정규, 장미연, 김정후, 이명주
크레딧
현대 장신구의 시작에 섰던 7분의 인터뷰 자료를 포함하여, 50인의 작가가 각 2점의 브로치를 출품한 것을 책으로 엮었다. 한국 현대 장신구의 전시품을 이 책 한권으로 살펴 볼 수 있는 역사적인 도록이라고 할 수 있다.
책 속으로
한국의 현대장신구는 대략 1980년대부터 모습을 드러낸다. 한국 공예의 역사는 1500년 이상을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뿌리 깊지만, 그 전통과 현대장신구와의 연관성은 미약하다. 20세기 전반의 식민지기와 한국전쟁이라는 긴 터널을 통과하고, 한국의 현대미술이 성립되는 1960, 70년대를 지난 후 공예분야에서도 동시대적 미감와 감성을 중시하는 현대공예가 도자, 나무, 섬유, 금속 등 각 매체별 분야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1980년대 중반부터 금속공예의 하위 장르로 존속했던 장신구 분야에서 변화가 시작되었다.
당시까지 장신구라면 귀금속과 보석으로 치장된 예물 부류를 떠올리던 한국사회에 새로운 장신구가 등장했다. 장신구작가로 불리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그동안 주로 순수미술을 취급하던 갤러리에서 장신구전시회가 열리기 시작했다. 초기의 현대장신구는 주로 외국에서 유학을 하고 돌아온 금속공예가들에 의해 제작되었다. 그들은 대개 금속공예와 장신구 작업을 병행했고, 한국 주요 대학에서 두 가지를 함께 교육했다. 1980년대 초에 귀국해 활동을 시작한 김승희, 유리지(이상 미국, 이승원, 주예경(이상 독일, 우진순(스웨덴 등이 주요 인물이다. 이미 활동하고 있던 선배, 동년배 금속공예가들이 있었지만, 이들이 매개한 해외로부터의 영향은 새로운 변화를 만드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장식과 탐미의 변증법 ? 한국의 현대장신구 이야기(전용일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