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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비극의 탄생 : 50인의 증언으로 새롭게 밝히는 박원순 사건의 진상
저자 손병관
출판사 왕의서재(헤리티지,마젠타,더부크일?
출판일 2021-03-19
정가 17,500원
ISBN 979118661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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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 4

1. 그날의 기억 … 11
2. 내가 만난 ‘정치인 박원순’ … 27
3. “손 기자, ○○이 기억 안 나?” … 41
4. 시작도 못 하고 좌초된 서울시 진상조사 … 55
5. 시장실 사람들, 말문을 열다 … 69
6. 시장과 피해자 … 87
7. 100일 만에 나타난 ‘피해 목격자’ … 109
8. “무릎에 입술 맞추고…” 그리고 목격자들의 딜레마 … 131
9. 시장과 마라톤 … 151
10. 비서실장과 피해자 … 163
11. 시장이 막아서 시장실 못 나갔다? 전보 논란을 파헤치다 … 175
12. 수면 위로 올라온 ‘4월 사건’ … 199
13. 박원순 사건과 언론 … 221
14. ‘박원순과 사람들’의 12가지 혐의 … 257
15. 박원순이 변호한 ‘서울대 성희롱 사건’의 이면 … 273
16. ‘페미니스트 박원순’에게 날아온 부메랑 … 289
17. 박원순은 왜 죽었을까? … 313
18. 박원순 최후의 날 … 323
닫는 글 … 335
추천사 … 338
기자는 2015~2020년 서울시장실에 근무했던 전·현직 공무원들을 설득해 ‘박원순 시장실 5년’의 증언을 청취했다. 취재에 응한 이들은 피해자 측 변호사와 여성단체 대표를 포함해 50명, 경찰 조사받은 31명 중 15명의 진술을 확보했다. 국가인권위가 밝힌 참고인 수가 51명이니 진상을 밝히는 데 부족함이 없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 호소를 직접 들었다는 취재원을 만났고, “박 시장이 피해자의 무릎에 입술을 접촉했다”는 이른바 ‘무릎 호’ 사건의 진위도 확인했다. 그 밖에 ‘마라톤 강요’와 2019년 전보 과정 등 대부분 쟁점에 관해 관련자들의 증언을 교차 검증했다.

피해자와 피해자 측에서 주장하는 ‘박원순과 그 사람들’의 혐의는 총 12가지로 요약된다. ① 셀카 밀착 ② 무릎 입술 접촉 ③ 내실에서 포옹 강요 ④ 텔레그램 문자와 속옷 사진 전송 ⑤ 전보 불승인 ⑥ 혈압 체크 및 성희롱 발언 ⑦ 마라톤 ⑧ 샤워 시 속옷 심부름과 낮잠 깨우기 ⑨ 결재 시 심기 보좌와 성희롱 발언 ⑩ 폭로 기자회견 만류 ⑪ 박 시장의 추행 방조?묵인 ⑫ 증거 인멸
박원순이 직접 했다고 지목된 것은 ①부터 ⑥까지, 박원순 사람들의 혐의는 ⑦부터 ⑪까지다.
박 시장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함께 고소인(피해자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시장실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피해자 주장에 반신반의하면서도 혹시 자신이 모르는 뭔가가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극도로 말을 아끼며 ‘수인(囚人의 딜레마’에 빠진 그들은 피해자 측의 2차 기자회견과 경찰서 조사를 받으며 마침내 닫았던 입을 열기 시작했다.
12가지에 이르는 혐의는 그들의 목격담과 자료로부터 비로소 진실의 저울대 위에 놓이게 된다.

진상을 밝히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자연스럽게 다음과 같은 질문에 맞닥뜨린다. “그럼 왜 그는 죽음을 택했을까?”
“고소 사실이 공개되면 시장직을 던지고 대처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던 그가 돌연 태도를 바꿔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가 궁금해진다. 기자는 죽음을 유추할 2개의 축을 발견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