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얇은 책에는 놀랍게도 현대미술 거장의 가장 위대한 성취가 모두 들어있다”
페르낭 레제, 평면·입체, 영화적 언어를 자유자재로 다룬 입체파 선두주자!
현대미술 기념비작 <도시>, <3인의 악사들> 등
뉴욕 현대미술관이 안내하는 페르낭 레제의 작품세계
<페르낭 레제>는 현대미술의 세계적 흐름을 선도하는 뉴욕 현대미술관(The Museum of Modern Art: MoMA, 이하 ‘모마’라 통칭이 피카소와 더불어 입체파의 기반을 구축한 페르낭 레제의 대표작을 소개하는 책이다. 페르낭 레제는 기계, 도시, 도시인 등 모더니티 자체를 작품의 주요 주제로 삼았던 작가인 만큼, 현대미술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살펴봐야 할 작가다. 모마는 보유하고 있는 230점이 넘는 페르낭 레제의 컬렉션 중 가장 중요한 10점의 작품을 선별했으며, 각 작품마다 모마에서 30년 넘게 주요 전시를 기획해온 큐레이터 캐럴라인 랜츠너의 풍성하고 깊이 있는 설명을 달았다. 뿐만 아니라 레제의 대표작과 관련된 다른 작품, 르 코르뷔지에같이 레제로부터 영향받은 예술가와 레제와 피카소의 ‘대결’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 등을 다뤄, 이 책을 통해서 레제는 물론 현대미술의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레제의 아트 딜러였던 레옹스 로젠버그는 파블로 피카소의 동명 작품 <3인의 악사들>을 보고는 레제에게 만만찮은 라이벌이 나타났다고 경고했다. 로젠버그가 생각하기에, 레제가 피카소와 함께 링 위에 남아있기 위해서는 오직 ‘강력한 한 방’이 필요했고, 그즈음 레제가 그린 악사들의 소묘에서는 그만한 잠재력이 엿보였다. 레제와 피카소의 ‘대결’은 1930년대에 성장한 미국의 예술가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띠게 되었다. (본문 49∼50쪽
‘분석적 입체파’의 계보를 완성한 페르낭 레제
도시, 기계, 일상 등 그가 포착한 현대사회의 다채로운 단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