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얇은 책에는 놀랍게도 현대미술 거장의 가장 위대한 성취가 모두 들어있다”
로버트 라우센버그,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환상을 그려낸 화가!
현대미술 기념비작 「침대」, 「모노그램」 등
뉴욕 현대미술관이 안내하는 로버트 라우센버그의 작품세계
<로버트 라우센버그>는 현대미술의 세계적 흐름을 선도하는 뉴욕 현대미술관(The Museum of Modern Art: MoMA, 이하 ‘모마’라 통칭이 전후 모더니즘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 로버트 라우센버그의 대표작을 소개하는 책이다. 그는 일상에서 얻은 재료들을 통해 물질성을 담아내며 개념미술을 발달시켰기에 현대미술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살펴봐야 할 작가다. 모마는 보유하고 있는 300점에 가까운 리히텐슈타인 컬렉션 중 가장 중요한 9점의 작품을 선별했으며, 각 작품마다 모마에서 30년 넘게 주요 전시를 기획해온 큐레이터 캐럴라인 랜츠너의 풍성하고 깊이 있는 설명을 달았다. 뿐만 아니라 라우센버그의 대표작과 관련된 다른 작품, 그로부터 영향받은 다른 예술가의 작품까지 다뤄 누구나 이 책을 통해서 라우센버그는 물론 현대미술의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라우센버그는 “세상을 거대한 그림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이유는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주변 환경을 광활한 이미지의 보고라고 여겼고 이런 포용적 시각 덕분에 60년 가까이 폭넓고 다양한 창작 활동을 왕성하게 지속할 수 있었다. 친구였던 재스퍼 존스에 따르면 라우센버그는 피카소 이후로 가장 혁신적인 현대미술가였다. 두 사람을 가장 강력하게 연결하는 것은 1912년 피카소가 창안한 콜라주 기법으로, 라우센버그는 1954년부터 1964년 사이에 회화와 조소가 혼합된 이른바 컴바인 작품들을 만들면서 이를 재창안하였다. (본문 27쪽
넥타이, 신문지, 바퀴 등 일상의 사물을 이용한 과감한 실험적 시도로
다양한 해석을 유도하며 추상표현주의를 이끈 로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