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얇은 책에는 놀랍게도 현대미술 거장의 가장 위대한 성취가 모두 들어있다”
로이 리히텐슈타인,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허문 새로운 시각문법의 창조자!
현대미술 기념비작 「공을 든 소녀」, 「익사하는 여자」 등
뉴욕 현대미술관이 안내하는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세계
<로이 리히텐슈타인>은 현대미술의 세계적 흐름을 선도하는 뉴욕 현대미술관(The Museum of Modern Art: MoMA, 이하 ‘모마’라 통칭이 “천재성으로 순수예술을 대중예술의 가장 깊은 곳까지 끌어내린”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대표작을 소개하는 책이다. 그는 작품을 통해 상업광고 이미지를 비롯해 앙리 마티스 등 거장의 작품까지 본인의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모마는 보유하고 있는 180점의 리히텐슈타인 컬렉션 중 가장 중요한 10점의 작품을 선별했으며, 각 작품마다 모마에서 30년 넘게 주요 전시를 기획해온 큐레이터 캐럴라인 랜츠너의 풍성하고 깊이 있는 설명을 달았다. 뿐만 아니라 리히텐슈타인의 대표작과 관련된 다른 작품, 그로부터 영향받은 다른 예술가의 작품까지 다뤄 누구나 이 책을 통해서 리히텐슈타인은 물론 현대미술의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오스카 슐레머의 1932년작을 본떠 같은 제목으로 「바우하우스 계단」을 그렸을 무렵, 리히텐슈타인은 이미 20세기 유럽 작가들을 모방하고 변주하는 작업에 익숙해져 있었다. 그는 마티스, 피카소, 몬드리안 같은 잘 알려진 거장들을 선택했지만 미래주의, 초현실주의, 독일 표현주의 집단에 속한 덜 유명한 작가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였다. (본문 61쪽
원색을 둘러싼 굵은 윤곽선과 검은 점 등
원작의 이미지를 독창적으로 재탄생시킨 팝아트의 대표주자
1923년 뉴욕에서 태어나 오하이오 주립 대학교 미대에서 수학하고, 교수로 재직했다. 1997년 생을 마칠 때까지 초반에는 주로 추상표현주의에 입각해 작업하다가 점차 추상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