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1부 세계 최고의 의사, 복원력은 살아 있다
1장 쑥뜸 뜨는 한의사의 길로
마산 어시장의 운명/좌충우돌 쑥뜸임상/세무 실사와 A형간염/어머니의 위암 선고
2장 불통이 적폐
진해 석동의 쑥뜸여왕들/지장보살의 마음/불통이 적폐/소통과 해독/최초 발진 때의 대처/채식과 피부복원/독소를 뿜어내는 피부/독소, 밖으로 나오는 것은 죄가 아닌데
3장 쑥뜸의 복원력과 인체의 복원력이 만나면
죽은 듯하던 복원력의 부활/우직한, 너무도 우직한 복원력/쑥뜸의 소통과 호전반응/심평원 상대 소송/보건복지부 실사
4장 고통의 양면성
한방에 낫는 게 한방인데/언제까지 억누를 것인가/통증을 없애지 말고 불통을 다스리자
통증을 억지로 잠재우면 더 큰 병 된다/함께 쓴 잔을 마시며/원망은 고통의 근원에다 물을 일/암 선고/암 친구와의 동행/모든 병이 그렇듯 가혹한 환경이 암을 만든다/암으로 성찰할 것들/암 연구 동향에 관한 소회/어렵거나 급한 병일수록 근본에 세밀하게
쑥뜸과 암
5장 매 순간 깨어 겉과 속을 살펴야
몸은 모든 것을 기억한다/초진의 망문문절은 한계가 있다/그 남자의 비아그라, 그 여자의 한 쪽 유방/화병의 허와 실/할머니의 수박/갱년기의 요실금/87세 할머니의 복원력/45세 중년의 복원력
2부 쑥뜸과 함께 하는 복원력 대탐험
1장 바이러스와 세균, 몸살과 해독, 열자극과 복원/대상포진, 눈의 침범을 막기 위한 사투/수두와 대상포진/대상포진, 너에게 보내는 연서/알콜중독은 어려워/알게 모르게 누적되는 화학독소/바이러스와 세균, 몸살과 해독, 열자극과 복원력
2장 대증이냐 복원이냐
같은 병증이라도/형벌이 아닌 기회/환자의 근기에 맞는 대증과 복원의 조절/단 하나의 혈이라도/알러지로 인한 흰자위 돌출/망막혈관폐쇄증/대증이냐 복원이냐
3장 죽을 때까지 살아꿈틀거리는 복원력이 하나인 우리 모두를 살린다
하나인 우주/‘먼저’와 ‘나중’, ‘나’와 ‘우리’/알면 두렵지 않다/류머티스 관절염에는 쑥뜸이 좋다/스테
환자를 의사로 만들며 성장하는 의사, 건강을 되찾은 환자
저자는 ‘복원력’과 ‘쑥뜸’이라는 키워드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진료하기 시작한다. 전체 3부와 부록으로 구성된 이 책의 1부와 2부는 저자가 운영하는 ‘클레오파트라 한의원’을 내원한 다양한 환자들과 벌인 저자의 눈물겨운 진료 분투기로 채워져 있다.
저자가 들려주는 여러 환자들에 대한 임상 진료 기록 및 일화들을 읽다 보면 환자들에 대한 저자의 각별한 애정과 따뜻한 관심을 쉬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은 저자가 의술의 목적이 사람을 살리고 삶을 살리며 궁극적으로는 사람과 인생을 아름답게 하는 일에 있다고 믿는 의료인이라는 부정할 수 없는 증거다. 저자는 환자들의 개별적인 임상 경험을 꼼꼼하게 복기하면서 자신과 친모의 발병 사실, 친부의 진료 과정, 수두에 걸린 조카의 사례 등 사적인 형편들을 그 서사에 포개기도 하는데, 그래서 이 임상에세이는 진정성이 더해져 진솔한 수기처럼 아름답고 감동스럽기까지 하다.
저자가 22년 동안 겪은 환자들과 그 과정에서 축적된 임상치험례는 따로 분류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하다. 첫 개원지였던 마산 어시장 근처 한의원에 내원해 효과를 본 고마운 기억 때문에 22년 만에 진해의 현재 병원을 다시 찾은 아주머니 이야기는 의사와 환자 사이의 소통과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일화다. 또한 섬유근육통을 진통제 같은 대증약으로 다스리면서 리바운드 때문에 고생해온 20대 초반의 환자에게 쑥뜸 치료를 시행해 말끔히 낫게 한 일화, 등이 시린 증세 때문에 오랫동안 고생해온 유방암 수술력이 있는 60대 환자가 들려준 애틋한 가족사와 그녀에게 인간적 연민을 갖고 정성껏 완치시킨 일화, 류머티스 관절염을 앓으며 스테로이드제 복용으로 버텨온 할머니를 역시 쑥뜸으로 완치시키고 체질까지 바꾼 이야기 등은 실력과 인성을 갖춘 한 의료인이 옳은 신념과 사랑으로 진료를 펼칠 때 그 복이 온전히 환자들의 것이라는 걸 보여준다.
특히 저자는 난치병 치료에 각별한 관심과 정성을 쏟으며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