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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식물이라는 우주 : 씨앗에서 씨앗까지, 식물학자가 들려주는 푸릇한 생명체의 여정
저자 안희경
출판사 시공사
출판일 2021-03-25
정가 23,000원
ISBN 9791165794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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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_ 식물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법 6

1부 식물의 발달
1장 싹을 틔우다 26
2장 고개를 든 콩나물 40
3장 새싹과 빛 54
4장 생장이 시작되는 곳 67
5장 넓적한 꽃이 피다 82
6장 지하 세계 생장점 95
7장 잎의 위아래 111
8장 식물의 사춘기 121

2부 후대를 준비하기
1장 꽃을 피울 시간 136
2장 겨울이 지나 봄이 오면 154
3장 꽃 모양의 기본 168
4장 꽃가루의 여행 181
5장 세상에서 가장 신기한 일 201
6장 식물의 노화 212
7장 낙엽의 떠날 준비 228

3부 병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법
1장 병원균을 마주하다 246
2장 병원균의 반격 265
3장 병원균에 대처하기 284
4장 식물이 병에 걸리면 301
5장 식물의 획득저항성 314
6장 대화하는 나무? 329
7장 깨진 튤립과 바이러스 345

4부 식물과 환경
1장 가뭄 366
2장 염분 387
3장 추위 399
4장 더위와 열 414
5장 빛 424
6장 물 435
7장 이산화탄소 443

5부 애기장대가 만들어낸 변화 457

나가며_ 식물의 일생, 식물학자의 일상 467
미주 및 참고 문헌 471
그림 출처 550
세밀화와 함께 읽는 식물학자의 치열한 식물 탐구 일지

《식물이라는 우주》는 식물학자의 차분한 일상과 더불어 식물이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분자생물학적 연구와 이를 가능하게 한 애기장대라는, 과학자들이 사랑하는 식물의 연구 흐름을 짚는다. 작고, 보잘것없고, 먹을 수도 없으며 툭하면 쓰러지는 그야말로 길가의 잡초 애기장대를 모델식물로 삼아 식물학자들은 탐구에 열을 올려 생명의 경이로움을 설명하는 무수한 발견을 해냈다. 애기장대와 함께한 식물학자들의 여정은 식물에 관한 연구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았을 뿐 아니라 생물학 전체의 기념비적인 발견으로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애기장대 외에도 옥수수, 보리, 밀, 벼, 수수, 토마토 등 우리가 먹는 작물부터 맨드라미, 튤립, 영춘화, 히아신스, 수선화, 토레니아 등 아름다운 꽃까지 다양한 식물 종이 연구의 장을 어떻게 넓혀왔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현장감 있게 펼쳐진다.
1부에서는 씨에서 싹이 트고 자라는 과정을 전한다. 씨앗이 막 발아했을 때 조그만 씨 안에서 일어나는 복잡다단한 일과 지상으로 나온 떡잎이 빛을 감지하며 생장 형태를 바꾸는 관찰을 담았다. 뿐만 아니라 뿌리는 어둠 속에서 어떻게 자라는지, 잎은 어떻게 위아래를 구분할 수 있게 나는지 등 전반적인 식물의 발달을 두루 다루었다. 그리고 애기장대 연구가 시작된 특별한 계기와 과학자들의 인간적인 면모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에피소드가 흥미롭다.
2부에서는 꽃이 피고, 씨를 맺으며 노화하는 생명활동을 읽을 수 있다. 어떤 환경 신호 또는 식물체 내의 신호가 꽃을 피우게 만드는지가 중심이 된다. 일년생식물은 씨를 맺고 나서 죽지만 다년생식물은 겨울을 준비하며 잎을 떨어뜨린다. 이때 식물세포에서 일어나는 분주하고 계획적인 과정을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다.
3부와 4부에서는 식물이 환경과 상호작용 하는 방법이 나온다. 3부는 식물과 병원균의 끊임없는 싸움을, 4부는 더위, 추위, 가뭄 등 극단적인 환경을 이겨내기 위한 식물의 활약을 전한다. 주어진 기후를 온전히 감내해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