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이 서적은 처음 기록된 연대를 역사적으로 정확하게 지적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오래 된 것이다. 학자들은 유명한 호메로스(Homeros의 서사시보다 약 1천 5백 년 정도 앞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그렇지만 고전(古典을 읽는 마음은 일종의 회귀본능(回歸本能이라고 생각된다. 원초(原初의 세계로 달리는 마음은 인류 생존이 시작된 이래 한결같이 인간의 내부 깊은 곳에서 작용하였고, 그것의 표현이 제의(祭儀요, 신화(神話인 것이다. [길가메시 서사시]는 기원전 3000년경 메소포타미아의 도시 국가 우룩을 다스...
이 서적은 처음 기록된 연대를 역사적으로 정확하게 지적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오래 된 것이다. 학자들은 유명한 호메로스(Homeros의 서사시보다 약 1천 5백 년 정도 앞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그렇지만 고전(古典을 읽는 마음은 일종의 회귀본능(回歸本能이라고 생각된다. 원초(原初의 세계로 달리는 마음은 인류 생존이 시작된 이래 한결같이 인간의 내부 깊은 곳에서 작용하였고, 그것의 표현이 제의(祭儀요, 신화(神話인 것이다. [길가메시 서사시]는 기원전 3000년경 메소포타미아의 도시 국가 우룩을 다스린 위대한 왕 길가메시의 이야기이다. 그 안에는 인간의 문명에 항거하는 투쟁과 우정, 사랑, 모험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무릇 모든 "이야기"가 다 그렇지만 이[길가메시 서사시]도 읽는 이의 입장에 따라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것이 "인간"의 이야기이며, 생명, 죽음, 연애, 투쟁 등 궁극적인 문제를 테마로 하여 엮어졌다는 사실, 그리고 아마도 인간 최고(最古의 기록일지도 모른다는 점에 기인하는 신비스러움이 행간(行間에 연면히 흐른다는 점이다.
사랑하던 친구의 죽음으로 인한 인간적 한계의 자각과 그로 인해 절망하며 "영원한 생명"을 찾아 광야를 방황하는 인간적 고뇌는 바로 인간의 내면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비극 그것이다. 몇 개의 에피소드로 나뉘어 전개되는 만남과 연애, 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