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이 된 내 친구
우린 이제 영영 멀어지는 거니?
『싱커』 『바람의 사자들』 등 빼어난 소설을 선보이며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아 온 작가 배미주의 청소년소설 『림 로드』가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 다섯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많은 청소년의 관심사인 ‘아이돌’을 소재로 삼으면서 가슴 시린 첫사랑을 그려 낸 작품이다. 소설의 서정성에 김세희 일러스트레이터의 온화한 그림이 더해져 더욱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열여섯 살 마음을 물들인 첫사랑 이야기
아기 때부터 친구였던 지오가 가수로 데뷔한 뒤 현영...
아이돌이 된 내 친구
우린 이제 영영 멀어지는 거니?
『싱커』 『바람의 사자들』 등 빼어난 소설을 선보이며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아 온 작가 배미주의 청소년소설 『림 로드』가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 다섯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많은 청소년의 관심사인 ‘아이돌’을 소재로 삼으면서 가슴 시린 첫사랑을 그려 낸 작품이다. 소설의 서정성에 김세희 일러스트레이터의 온화한 그림이 더해져 더욱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열여섯 살 마음을 물들인 첫사랑 이야기
아기 때부터 친구였던 지오가 가수로 데뷔한 뒤 현영은 외로움에 휩싸인다. 방학을 맞아 미국에 있는 이모할머니 댁에 가지만, 거기서도 지오 생각은 좀처럼 잊히지 않는다. 그런 현영에게 이모할머니는 “이모할머니도 열여섯 살일 때가 있었는걸. 네 눈만 보아도 안단다. 우리 애기 마음을 슬프게 한 녀석이 누군지 궁금하구나.”라며(51면 넌지시 말을 건넨다. 그 뒤 이모할머니가 들려준 ‘림 로드’ 이야기 덕분에 현영은 많은 위안을 받는다. 그리고 애써 회피해 왔던 현수의 공연 영상을 볼 용기를 얻게 된다.
쑥스러웠는지, 현수가 웃는다. 소년다운 웃음소리가 가볍게 울려 퍼진다. 소녀들이 비명을 지른다. 현수의 웃음소리가 태평양을 단숨에 건너 나에게 말을 건넨다.
너 잘 있니. 나는 잘 있어. ―본문 68~69면
배미주 작가는 독자가 마치 주인공 현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