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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는 어쩌다 명왕성을 죽였나 : 명왕성 킬러 마이크 브라운의 태양계 초유의 행성 퇴출기
저자 마이크 브라운
출판사 롤러코스터출판사
출판일 2021-04-05
정가 20,000원
ISBN 97911913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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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_ 명왕성이 죽었다
01 행성이란 무엇인가
02 1000년 행성의 역사
03 달은 나의 원수
04 두 번째로 좋은 일
05 얼음 못
06 태양계의 끝
07 비가 온다 = 퍼붓는다
08 릴라, 막간 휴식 시간
09 열 번째 행성
10 도둑맞은 무대
11 행성이거나 아니거나
12 아주 많이 사악한 사람
13 갈등과 불화

에필로그 _ 목성은 움직인다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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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잠깐’ 열 번째 행성의 발견자,
행성을 발견한 살아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던 천문학자 마이크 브라운,
그는 왜 스스로 영예를 내려놓고 ‘명왕성 킬러Pluto Killer’의 길을 갈 수밖에 없었을까?

명왕성이 죽었습니다Pluto is dead
2006년 8월, 체코 프라하에서는 현대 천문학 사상 가장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일반적으로 명왕성의 거취에 관한 문제를 결정한 국제천문연맹(IAU 회의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또한 행성의 정의와, 태양계 행성이 새로 추가되느냐 아니냐를 결정한 회의이기도 했다. 1930년에 발견된 이후, 76년간 태양계 아홉 번째 행성의 지위를 누려오던 명왕성은 이 회의에서 명왕성 지위를 박탈당하고 왜소행성으로 그 지위가 강등되었다. 2005년에 발견된 천체 ‘에리스’는 ‘한때 잠깐’ 열 번째 행성으로 불리기도 했으나, 이 회의를 통해 공식적인 지위가 ‘왜소행성’으로 결정되었다.
유일하게 미국인이 발견한 행성인 명왕성을 지키려는 미국 천문학자들을 중심으로 에리스와 명왕성을 포함해 행성을 12개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에 제안되었으나, IAU 회의 참석자들은 투표를 통해 명왕성과 에리스를 ‘왜소행성’으로 따로 분류하고, 8개의 천체만 행성으로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명왕성 킬러의 회고록
IAU의 결정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왔다. 천문학자들 중에도 다른 목소리를 내는 이들이 있는 것은 물론, 명왕성을 제자리로 돌려놓으라고 항의하는 사람들도 있었으며, 협박전화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우주를 꿈꾸는 어린이들의 편지도 잇따랐고, 명왕성 발견자 클라이드 톰보가 교수 생활을 했던 뉴멕시코에서는 명왕성 강등 반대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 항의와 비난이 특히 한 사람에게 집중되었으니, 그가 바로 에리스를 발견한 천문학자 마이크 브라운이다.
마이크 브라운은 ‘열 번째 행성의 발견자’ ‘행성을 발견한 살아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영예를 얻을 수도 있었지만, 스스로 명왕성과 에리스를 행성으로 분류하면 안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