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 궁중음식’ 기능 보유자인 황혜성 선생의 장녀인 필자는 어릴 적부터 궁중음식뿐 아니라 한국의 전통음식을 자연스럽게 익혀온 한국 음식 전문가다. 우리 맛을 전해주고, 우리가 자랄 때 먹어왔던 친근한 음식을 모든 이에게 전수해주고자 이 책을 꾸몄다. 이 책에 소개된 요리들로 집밥을 차리고, 손님상을 완성하고, 몸에 좋은 요리를 만들어 가족 건강도 챙겨보자. 아무리 입맛이 까다로운 이들도 엄마 손맛 나는 집밥 덕분에 밥 한 그릇쯤 쉽게 비우게 되고, 맛깔스럽고 푸짐하게 차린 한 상은 특별한 날 차려내기에 좋다.
이 책은 『한복려의 엄마가 딸에게 주는 요리책』의 개정판이다. 책에 수록된 요리는 우리 입맛에 맞는 음식을 기본으로 선정되었다. 덧붙여 계절성이 있는 테마로 요리구성을 하고, 밑 준비부터 완성 단계까지 요리과정을 상세하게 담아 친절하게 일러주고 있다.
매일반찬, 밑반찬, 국, 찌개, 전골 등 기본적인 집밥 음식에 특별한 손님상 요리, 먹으면 약이 되는 궁합 맞춘 요리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이 소개되어 있다. 드라마 대장금에 나오기도 했던 궁중음식들을 ‘장금이 요리’라는 파트에 따로 담아 만드는 법을 차근히 일러주고 있다. 별미 맛김치를 담그고 싶은 이들을 위해 마련한 파트도 있다. 이 책은 단지 요리법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한식에 주로 쓰이는 양념, 천연조미료, 고명 등이 어떠한 쓰임새로 그 역할을 하는지도 실어 우리 요리에 대한 기본 지식과 맛내기 노하우를 터득하게 해준다.
책에 나온 요리법대로 음식를 만들다 보면 ‘엄마의 집밥’이라는 제목처럼 어릴 적 먹어본 엄마의 손맛을 고스란히 닮게 되고 가족들은 편안한 집밥을 즐기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