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튜브를 보는데 누군가 부자가 되는 이유
할머니도 이해할 수 있게 알려 줄게, 유튜브란 무엇인가 하면 | 유튜브와 유튜버는 어떻게 돈을 벌까 | 유튜브는 어떻게 성공했을까
2. 유튜브가 허문 세상, 지어 올린 세상
평범한 사람들이 스타가 되고 있는걸? | 국경을 무너뜨리다 | 민주주의에 기여하다 | 새로운 교육의 장이 되다
3. 유튜브, 책임을 다하고 있니?
이게 다 알고리즘 때문이야 | 심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이유 | 개인정보와 광고
4. 나쁜 콘텐츠가 쏟아진다
음모론과 허위 정보 | 차별·혐오 표현 | 자극적·선정적 표현 | 낚시성 콘텐츠 | 기만적·선정적 광고 | 저작권 위반
5. 막고, 벌주고, 지우면 해결될까?
규제라는 딜레마 | 국가와 사회의 역할 | 유튜브가 신뢰를 얻으려면
6. 우리도 할 일이 있어
음모론과 허위 정보에 휘둘리지 않기 | 나쁜 표현에 맞서기 | 데이터 주도권을 지키자
공짜 콘텐츠를 보는데 누군가는 부자가 되는 이유
요즘 10대에게 스마트폰이 주어졌을 때 제일 오래 머무르는 플랫폼으로 유튜브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곳에는 텔레비전이나 신문 같은 기존 미디어와는 전혀 다른, 새롭고 빠르며 자극적인 정보와 오락거리들이 넘쳐난다. 그리고 세상은 10대를 더욱 부추긴다. ‘너도 유튜버가 돼 봐!’, ‘유명해지고 부자가 되는 길은 여기에 있어!’라고. 그런데 왜 유튜브가 그런 놀이터를 만들었는지, 그곳에서 콘텐츠를 즐기는 동안 우리가 지불하는 대가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유튜브 쫌 아는 10대》는 여기에서부터 질문을 시작한다. ‘나는 즐길 뿐인데, 왜 누군가는 돈을 벌까?’ 여기에는 사람들의 생각을 한쪽으로 쏠리게 만들고, 개인정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알고리즘, 증오·혐오 콘텐츠 등의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유튜브, 그리고 유튜브 크리에이터(유튜버는 어떻게 돈을 벌까? 가장 먼저 잡히는 실마리는 광고다. 구독자 수가 많은 유튜버의 영상에는 광고가 붙는다.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은 유튜브와 유튜버가 나눠 갖는다. 그렇다면 콘텐츠 이용자는 대가로 무엇을 지불하는가? 여기에서부터 문제는 복잡해진다. 거칠게 말하면 우리는 콘텐츠를 즐기는 대가로 우리의 정보를 지불한다. 여기서 말하는 ‘정보’에는 나이, 주소 같은 내용은 물론 콘텐츠 이용 패턴, 소비 성향, 정치적 입장까지 포함된다. 이는 결국 우리가 기업이 주도하는 대로 소비를 지향하게 되고 생각과 인식까지 조종당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개인정보는 사용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광고 타기팅에 이용되는데, 이는 유튜버가 광고가 많이 붙도록 자극적인 영상을 제작하는 행위로 연결된다. 기업은 사용자가 어떤 콘텐츠를 얼마나 오래 보는지, 그리고 광고를 보고 나서 구매나 관련 검색으로 이어지는지, 어떤 광고를 클릭했는지까지 모든 반응을 데이터로 저장한다. 이런 정보가 어느 정도까지 수집되어 어떻게 사용되는지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는다. 기업은 사용자가 콘텐츠에 오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