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한국소설묘사사전 2
저자 조병무
출판사 푸른사상
출판일 2002-05-27
정가 33,000원
ISBN 9788956400099
수량
출판사 서평
작품에서 그리고 있는 묘사는 바로 그 작품의 문학성과 예술성에 접근하려는 주제와 더불어 작가정신의 핵심이기도하다. 이 사전 묘사(描寫:description란 언어에 의한 사물의 전달, 물체의 독특한 행위를 기술적이고 의도적으로 나타내는 데 있다. 그러므로 작가가 표현하고자 한 가장 구체적이면서 중심적 항목을 분류, 설정한 것이다. 소설은 주인공의 행동이 벌어지는 마당이다. 그러므로 표현의 구체성을 주축으로 이를 분류하여 그 해당 항목의 묘사부분을 찾아보도록 하였다.
공지영 [더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
그는 지섭과 대각선...
작품에서 그리고 있는 묘사는 바로 그 작품의 문학성과 예술성에 접근하려는 주제와 더불어 작가정신의 핵심이기도하다. 이 사전 묘사(描寫:description란 언어에 의한 사물의 전달, 물체의 독특한 행위를 기술적이고 의도적으로 나타내는 데 있다. 그러므로 작가가 표현하고자 한 가장 구체적이면서 중심적 항목을 분류, 설정한 것이다. 소설은 주인공의 행동이 벌어지는 마당이다. 그러므로 표현의 구체성을 주축으로 이를 분류하여 그 해당 항목의 묘사부분을 찾아보도록 하였다.
공지영 [더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
그는 지섭과 대각선이 되는 곳에 앉아 있는 한 여자를 가리켰다. 한 스물예닐곱 되었을까. 푸르데데한 얼굴을 한 여자가 창가에 앉아 열심히 쥐포를 씹고 있었다. 낡은 블라우스의 레이스가 너덜너덜 목 아래로 늘어져 있다. 여자는 기미가 낀 눈을 찡그리며 이 사이에 쥐포를 놓고 있는 힘을 다해 그것을 찢었다. 여자의 머리끝에서 목까지 팽팽하던 긴장은 쥐포가 찢겨져 나갈 때마다 와해되면서 여자의 머리를 목각인형처럼 흔들었다.(한겨레신문사,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