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동화작가 김남중의 첫 청소년소설-강력한 재미만큼 신랄하다
미국에서 발생한 9ㆍ11 테러를 이끈 사람으로 지목된 오사마 빈라덴이 최근 사살되었다. 빈라덴 제거를 위해, 테러와의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시작한 아프간 전쟁은 무고한 시민 4만 명의 목숨만 앗으며 10년을 채우는 중이었다. 그런데 정작 빈라덴은 파키스탄에서 발견되었고, 우리나라도 이라크전쟁과 아프간전쟁 파병 문제로 한참 속앓이를 했다. 이제 빈라덴은 사라졌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세계는 테러 공포에 휩싸여 있고, 세계 평화를 명분으로 최신식 무기를 개발하고, 수출하는 군...
동화작가 김남중의 첫 청소년소설-강력한 재미만큼 신랄하다
미국에서 발생한 9ㆍ11 테러를 이끈 사람으로 지목된 오사마 빈라덴이 최근 사살되었다. 빈라덴 제거를 위해, 테러와의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시작한 아프간 전쟁은 무고한 시민 4만 명의 목숨만 앗으며 10년을 채우는 중이었다. 그런데 정작 빈라덴은 파키스탄에서 발견되었고, 우리나라도 이라크전쟁과 아프간전쟁 파병 문제로 한참 속앓이를 했다. 이제 빈라덴은 사라졌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세계는 테러 공포에 휩싸여 있고, 세계 평화를 명분으로 최신식 무기를 개발하고, 수출하는 군사산업이 국가들 간의 주력 사업으로 떠올랐다.
평화를 위해서 전쟁을 하는 참으로 아이러니한 세상이 되었다. 전쟁은 이제 국가 경제를 살리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자유주의를 신봉하던 국가들은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의 기능을 남용하다 심각한 자본 위기에 봉착했으며, 무한 경쟁을 추구하던 사람들은 강한 자만 살아남을 수 있는 정글 자본주의에서 헤어날 길이 없다.
수십 권의 학술서를 읽어도 이해 못할 이렇게 복잡한 세계체제의 흐름을 작가 김남중은 한편의 소설로 간단명료하게 펼쳐놓는다. 김남중은 그동안 『기찻길 옆 동네』『미소의 여왕』『들소의 꿈』『살아 있었니』등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현실과 우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문제들을 다양한 알레고리로 풀어온 동화작가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