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언제까지고 기다릴게, 멀리서라도 지켜볼게
너의 세계를 반짝여 줘
『지도에 없는 마을』 최양선 작가의 첫 청소년소설
최양선 장편소설『너의 세계』가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 63권으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제1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과 제16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한국 아동문학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 작가 최양선의 첫 번째 청소년소설이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새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독특한 문학 세계를 다시 한 번 선보인다.『너의 세계』는 2034년 철저한 계급 사회로서 뛰어난 과학 기술을 ...
언제까지고 기다릴게, 멀리서라도 지켜볼게
너의 세계를 반짝여 줘
『지도에 없는 마을』 최양선 작가의 첫 청소년소설
최양선 장편소설『너의 세계』가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 63권으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제1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과 제16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한국 아동문학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 작가 최양선의 첫 번째 청소년소설이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새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독특한 문학 세계를 다시 한 번 선보인다.『너의 세계』는 2034년 철저한 계급 사회로서 뛰어난 과학 기술을 발달시킨 엘리시온 행성과 자연이 파괴되어 피폐해져 가는 지구 알래스카를 주 무대로 하는 SF다. 근미래를 다루는 과학소설이지만 기술적 진보를 현란하게 묘사하기보다 ‘서로 다른 존재를 사랑하는 법’이라는 서정적 주제를 아름답게 풀어내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엘리시온에서 지구로 인간의 영혼 물질을 찾으러 온 17세 주인공 ‘시오’와 알래스카에서 외로이 살아온 소녀 ‘타냐’의 만남은 사랑의 근본적 속성에 관한 진지한 사유를 불러일으키며 가슴을 적신다.
문득 우주 어느 별에도 나처럼 스스로 위로하고 보듬는 존재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에게 이름을 붙여 주고 싶었다. 어느덧 내 안에 시오의 세계, 엘리시온이 담겼다. 그 세계는 현재이면서 미래 같고, 미래이면서 과거 같은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