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한 줌의 용기
이정표가 없는 길 위에서
나의 장례식
세계 여행이라는 꿈
빨간 날이 없는 달력
이륙, 내가 없는 그곳으로
여행자라는 새로운 이름
여행 중 인상을 남기는 것
당신의 그림자를 본 적이 있나요
아무것도 하지 않을 용기
너, 꼭 독수리 같았다니까
태극기 청년, 히말라야에 오르다
영원한 죽음의 바라나시
붉은 피의 의미
호두과자 하나를 남기는 이유
별 헤는 밤이 그리워질 때
화려하지 않아도 특별하게
지구 반대편에 가족이 생기다
당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일
바다로 흐르지 않는 강
열차를 타는 산타클로스
다 잘될 거야, 하쿠나 노마
Tip is not must!
한 걸음의 가치, 킬리만자로 정상에 서다
마법의 주문, 인샬라
블랙홀의 정체
사소한 행복을 마주하는 방법
욕심의 렌즈를 벗겨내다
여행자의 순리
노을을 보는 방법
죽음 앞에서는 다 사소한 일이 될 거야
비포 선라이즈를 따라서
우연의 도시, 파리
행복의 공식
여행과 일상, 그 사이 어딘가
여행의 타성을 극복하는 방법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감탄사
쿠스코의 고장 난 시계
넘어지고 또 넘어지고 나면
11월 22일
쿠바를 닮은 사람
쉼표를 주는 도시, 와하카
언제든지 떠날 수 있도록
운명적인 하루
우리 비행기는 곧 인천에 착륙하겠습니다
배낭의 부재
에필로그 꿈, 그 너머의 이야기
스물넷의 세계 여행,
그 안에서 나를 찾다
여행은 새로운 것 투성이다. 낯선 여행지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과 만나고, 새로운 장소를 만나 처음 느끼는 감정을 맞닥뜨리기도 한다. ‘처음’, ‘새로움’이라는 단어가 멈칫하고 주저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나를 버리고, 새로운 나를 그릴 수 있기 때문이겠다. 정확히는 솔직해질 수 있기 때문이겠다. 일상을 살다보면 진심과 다르게 행동하거나 말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처음 만나는 존재 앞에서라면 이제부터 내 모습을 그려나가면 되기에 솔직해질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여행의 정의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다른 곳으로 ‘떠난다’는 의미이지만 다른 말로 지금 이곳에서의 시간을 잠시 ‘멈춘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겠다. 저자는 지금의 나를 잠시 멈추고 자신의 뒷모습을 찾아 떠난다고 말한다.
만남과 이별 앞에서
성숙해지는 법
영원하다면 좋을 텐데 안타깝게도 만남 뒤에는 언제나 헤어짐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렇지만 설렜던 만남의 기쁨만큼이나 이별을 아무렇지 않게 건너기란 매우 어렵다. 헤어짐은 아쉽고 슬프고 먹먹하며 때로는 놓아주지 못해 긴 시간 끙끙거리기도 한다. 저자도 마찬가지로 이별의 어려움에 힘들어하고 아파하기도 했다. 이별을 두려워해 만남을 꺼려했던 지난날도 있었다. 그러나 여행길에 오르면서 점차 만남과 이별 앞에 성숙해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오늘은 이 도시에서 내일은 국경을 넘어 저 도시로 여행하면서 만남과 이별, 그 안의 감정을 지혜롭게 다스리는 법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말한다. 우리, 언젠가 길 위에서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이다.
나의 여행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인상 깊은 영화를 보고 나면 여운이 남듯 한 편의 영화 같은 여행이 끝나면 후유증이 남기 마련이다. 더 이상 돈을 아끼기 위해 야간 버스를 타거나 목이 다 늘어난 추레한 옷을 입지 않아도 되지만 불편했더라도 여행했던 그때가 그리워진다. 세계 여행의 후유증을 즐겁게 즐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