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 둘째들이 보통 느끼고 있는 가족 안에서의 소외감을 사실감 있게 그린 그림책
문학의 기능 중 하나는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데 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야 한다. 이? 책은 그런 문학의 기능을 충실히 반영한다.
작중 화자는 어린 여자 아이다. 삼 남매 가운데 위로는 언니를, 아래로는 남동생을 두고 그 사이에 태어난 둘째. 아이는 엄마 아빠는 물론 언니와 남동생조차 자신을 소외시키고 차별한다며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나는 둘째입니다. 나는 외톨이입니다”라고 단정하며, 둘째=외톨이라는 공식까지...
▶ 둘째들이 보통 느끼고 있는 가족 안에서의 소외감을 사실감 있게 그린 그림책
문학의 기능 중 하나는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데 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야 한다. 이 책은 그런 문학의 기능을 충실히 반영한다.
작중 화자는 어린 여자 아이다. 삼 남매 가운데 위로는 언니를, 아래로는 남동생을 두고 그 사이에 태어난 둘째. 아이는 엄마 아빠는 물론 언니와 남동생조차 자신을 소외시키고 차별한다며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나는 둘째입니다. 나는 외톨이입니다”라고 단정하며, 둘째=외톨이라는 공식까지 세우고 스스로를 피해자로 몬다. 작품은 아이가 가족 구성원 하나하나에게 품고 있는 서운함과 질투, 소외감 등을 짤막한 한두 줄짜리 글과 글을 넘어서는 상상력 넘치는 그림으로 둘째 아이의 심정을 대변한다.
출생 순서에 따른 성격을 연구하는 관련 전문가들은 보통 둘째로 태어난 아이들에게 ‘경쟁의식’이 많이 나타난다고 밝힌다. 태어날 때부터 부모의 관심을 나누어 가지다 보니, 둘째는 늘 경쟁 속에 있는 것처럼 행동하고, 자연스럽게 언니나 형, 동생을 이기기 위해 힘쓴다고 한다. 또한 욕심이 많아 웬만해선 결과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밝히고 있다. 작품에도 둘째들의 이런 전형적인 심리와 행동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언니와의 경쟁에서 질 수 없다는 듯, 곧 눈물이 뚝 떨어질 것 같은 표정으로 짧은 바